에릭 호퍼의 소설 같은 자서전.
자서전이라고 했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자서전의 개념과는 결이 많이 다르다. 책에서 부제로 달아놓은 "삶에 관한 에피소드"가 보다 더 정확하다.
자신의 삶이지만, 에릭 호퍼는 에피소드처럼 여러 개의 이야기로, 자기가 만났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풀어놓았다.
책의 마지막 쪽에 저자의 책 소개를 나열하면서, 이 책(길 위의 철학자)에 대해서는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호퍼의 자서전. 생전에 소설을 썼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을 엿볼 수 있다."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