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혼자 있고 싶지만, 자신을 이해해줄 동지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장소이다.
-노엘 라일리 피치, 『파리 카페』
저는 카페를 좋아합니다. 어디에 가도 있는 카페보다는, ‘그곳에만 있는’ 카페를 좋아하지요. 좁은 골목을 비집고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 골목 끝의 카페나 늘 찾는 사람만 찾는 카페, 커피잔이 커서 오래도록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좋아합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이 세 가지의 조건을 넘어서는 아주 까다로운 조건 하나가 더 생겨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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