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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하지 않고 행동 수정하는 ABA 육아법 문제행동편

[도서] 금지하지 않고 행동 수정하는 ABA 육아법 문제행동편

이노우에 마사히코 저/홍이레 감수/민정윤 역/조성헌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육아를 하면서 늘 저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어요. 어린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어떻게 하면 올바른 행동으로 바꿔놓을 것인가인데요. 이래저래 실랑이를 하다 결국 큰 소리를 내거나, 짜증 섞인 말로 마무리되어 아이와 부모 모두 기분이 상하기 마련이었거든요.

"하지 말라고 했지!"

"몇 번을 얘기했는데도 그대로야?"

"엄마랑 약속한 걸 지키는 게 그렇게 힘들어?"

 

여러 인신공격성 멘트를 날려야 끝이 나는 상황을 이제는 만들고 싶지 않은 마음도 커졌고요. 그리고... 아이들이 크면서 이젠 자신만의 생각이 확고해지는 상황에서 이제는 그런 방법의 야단은 통하지 않을 거란 걸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가 불가피했습니다. 아이들을 조금 더 이해해 보기로 한 것이지요.

《금지하지 않고 행동수정하는 ABA 육아법》은 저처럼 아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면서 변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의 행동에는 분명한 기능이 있다

이 책은 ABA(Applied Behavior Analysis : 응용행동분석) 방법을 활용해 아이의 행동을 바라보고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과학적인 접근법이라고 합니다. 이 원리를 적용하는 적용함으로써 유용하고 바람직한 행동은 늘리고, 해롭거나 학습에 방해되는 행동은 감소시킬 수 있대요. 사실 전공 공부를 할 때도 접했던 방법이지만, 육아에서 꾸준히 적용해 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이 책은 자폐 등 발달장애를 아이부터 일반 아이까지 모든 아이가 보이는 문제행동(도전행동)을 바람직한 행동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서 정말 유익했어요. 혹시 아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신 분들이라면 분명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거예요.

ABA 원리의 기본 전제는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분명한 기능(이유)가 있다.'입니다. 이 전제가 책의 전체 내용에 그대로 깔려 있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인내와 시간을 가지고 세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라고 조언하고 있어요. '왜?' 그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행동을 수정할 수 있는 실마리가 풀리기 때문이지요.

'음.... 그럼 아이가 저렇게 행동하는 데 뭔가 확실한 이유가 있단 말이야?'라는 생각이 들면 조금 안도가 됩니다. 이유없는 행동으로 부모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건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진짜 아이의 문제행동의 원인을 찾아봐야겠지요? 그 방법도 궁금했습니다.

ABC 분석 기록이 우선!

아이의 행동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기능을 알아내기 위해서 'ABC' 행동 관찰 시트를 작성해 볼 것을 권하고 있어요. 사실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하고 얼마나 지속하는지, 그 행동에 대해 부모인 나의 반응은 어땠는지 잘 모르잖아요. 일관적이지도 않고요. ABC 기록은 행동이 일어나기 전 선행사건(A), 일어난 행동(B), 결과(C)로 나누어서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시트라고 해요. 이 기본 틀을 이용해 정해진 시간 동안 꾸준히 아이의 행동을 기록하다보면 어느정도 일관된 패턴이 보이고, 그 안에서 아이 행동을 기능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육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꾸준함과 일관성 이라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아이의 작은 행동 하나를 변화시켜주기 위해서도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알지만 꾸준히 못하는 것이 사람이잖아요. 하지만 아이의 행동을 위해서 부모가 조금 더 열심이여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됩니다. 꾸준히 기록하다보면 아이의 행동의 이유가 선명해지겠지요?

전략 시트로 대체할 행동 찾기

ABC 기록을 통해서 아이의 문제 행동의 기능을 찾았다면, 이제는 전략 시트로 행동 수정을 위한 방법을 정해야 한다고 해요. 행동이 일어나기 전에 환경을 바꾸는 것과 행동이 이어난 뒤에 따라오는 결과를 바꾸는 방법으로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데요. 문제 행동이 일어나기 전에 환경을 바꾸어주는 것이 더 긍정적인 방법이니 기본적으로 반드시 시도해볼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아이이 행동이 한번에 짠~하고 바뀌지 않기 때문에 문제행동이 일어나고 난 후에 어떤 방법으로 대응하고 지도할지도 함께 세워 적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ABA 육아법! 이제는 적용해볼 일만 남았어요. 먼저 조금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행동 1가지부터 적용해보라고 했으니 우선 지도할 문제행동부터 정해봐야겠어요. 아마도 이 책을 옆에 두고 수시로 참고할 것 같습니다.

책에는 정말 많은 사례들을 담고 있어요. 구체적인 행동 수정 방법이 사례와 함께 잘 설명되어 있으니 책을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집에서 학교에서 사용하려고 ABC 행동 관찰 기록지와 전략 시트 양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꾸준히 활용하다보면 아이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생겨요.

아이의 행동 수정 방법이 나도 따라할 수 있겠다고 느끼게 해 준 《금지하지 않고 행동수정하는 ABA 육아법》! 아이의 행동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부모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유익할 것 같아요.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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