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롯이 내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외동딸, 외동아들에 붙는 '외'자가 앞에 붙는 말이다. 즉 '혼자', '하나 됨'을 표현한다. 그러나 인간은 사실, 당연히 외롭다. 외로움이라는 말이 가진 서러운 감정을 차치하고서 말이다. 인간은 어찌 되었든 혼자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속에 살고 있기에, 가끔 착각을 한다. 각자 혼자인 채로 무리지어 살아갈 뿐인데, 마치 둘 또는 무리인 채로가 기본값이라고. 그러다 나를 너무 모르는 측근을, 또는 나만 동떨어진 무리 속에 있을 때 우리는 문득, 외롭다. -122p~123p 중에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