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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1

[도서] 양철북 1

권터 그라스 저/장희창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아무리 슬플지라도 이 말만은 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북, 아니 나 자신, 북을 치는 오스카는 처음에는 나의 불쌍한 어머니를, 다음에는 얀 브론스키를, 나의 아저씨이자 아버지를 묘지로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무엇으로도 방에서 내쫓을 수 없는 불손한 죄책감이 병실 침대의 베갯머리까지 찾아와 나를 괴롭히는 나날 동안 나는 다른 여느 사람처럼 모든 것을 나의 무지 탓으로 돌렸다. 사실 그 시절에는 무지가 유행이었고, 오늘날까지도 멋진 모자로서 많은 사람들의 얼굴에 어울리고 있으니까 말이다.

교활한 무지를 가장한 오스카, 폴란드적 야만성에 의한 순진무구한 제물을 가장한 오스칸는 고열과 신경과민 때문에 시립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p.38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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