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책을 펼쳐들고 몇 페이지 지나자마자 눈물이 줄줄 흘렀다.
시각장애로 두 눈이 안보이는 강아지 「스마일리 Smiley」. 캐나다의 국민 견犬인 스마일리에 대한 책이다. 그리고 그의 견주인 조앤 조지와 함께 한 사랑의 여정의 이야기다.
2004년 강아지 번식소에서 스마일리는 태어났다. 그래도 슬프게도 큰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왜소증이라는 병으로 신체의 여러 군데가 불구이고 특히 두 눈이 실명인 것이었다.
작가 조앤은 개 조련사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장애를 가진 개들, 버려진 개들을 돕는 일에 참여하고 있었다. 강아지 번식소에서 조앤과 스마일리는 그렇게 운명적으로 만났다.
처음에 조앤은 입양을 할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만 스마일리를 맡기로 했었다. 장애를 가졌고 눈이 보이지 않는 스마일리를 돌본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앤은 스마일 리가 차츰차츰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꼈고 결국 자신이 기르게 되었다.
이후에 스마일리는 ‘치유견’이라는 일을 하게 된다. 요양원에 있는 분들, 몸이나 정신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 노숙인 등 사회의 소외되고 아픈 사람들을 치유할 목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치유견의 목표이다.
스마일리는 우연찮게 그 길에 들어섰는데 너무도 자신의 일을 탁월하게 해냈다. 두 눈을 봉합수술을 했기 때문에 스마일리는 항상 눈을 감고 빙그레 웃는 표정을 지닌다. 그의 그런 모습만으로 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보였고, 사연을 들은 이후로는 모두들 이 개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다.
스마일리는 아픈 몸으로 태어나서 15년동안 살다가 암 투명 끝에 하늘로 떠났다. 스마일 리가 치유한 사람들은 진심으로 슬퍼했고, 주인 조앤은 몇 달을 전세계의 전혀 모르는 누군가에게 위로의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스마일리는 널리 알려져서 방송도 타고 스타견의 반열에 올랐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일리의 유명세 때문이 아니라 그가 사람들에게 보여준 무조건적인 사랑, 그저 경청해주고, 반응해주었던 그럼으로써 치유받았던 것을 사람들은 기억했다.
정말 모르고 지나갔으면 너무 아쉬웠을 이야기
치유견 스마일리.
오늘 많이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펑펑 울면서 나 또한 치유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