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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도어

[도서] 비하인드 도어

B. A. 패리스 저/이수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완벽해 보이는 부부, 완벽히 아름다운 집 안의 문 뒤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비하인드 도어는 B.A.패리스의 데뷔작입니다. 브레이크 다운을 먼저 보고 그 매력에 빠져 거꾸로 이전 작을 찾아보는데 직전 작품이 데뷔작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물론 출판이 두 작품이고 이전에 수많은 습작이 있었을꺼라고 짐작해봅니다. 

 

브레이크 다운에서 독자들을 신경쇠약으로 몰고갈만큼 엄청난 흡입력을 자랑했던지라, 비하인드 도어에서도 비슷한 매력을 느끼리라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그레이스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동생 밀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숙학교에 맡고 놓았지만 성인이 되면 자신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밀리를 너무 사랑하기에 그 상황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을 포함한 자신의 미래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지는 못 합니다. 그러다 이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겠다는 완벽한 남자 잭을 만났을 때 그녀는 드디어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잭이 숨겨놓은 "문 뒤"를 보여주기 전까지는 말이죠.

 


책은 그레이스와 잭이 친구들을 초대해 저녁식사 자리를 갖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책도 역시 그레이스의 1인칭 시점으로 끝까지 서술되는데, 잭과 결혼하기 전후의 시점을 오가며 진행됩니다. 현재의 그레이스는 무언가를 두려워하며 잭을 경계하고 있는 반면 과거에서는 잭을 만나면서 갑자기 만나게 될 행복한 미래에 벅찬 감동을 느낍니다. 너무나도 상반된 그레이스의 감정선에 과연 그 사이에 어떤 사건이 발생할지 흥미진진해집니다.


독자는 불안정한 그레이스의 심경에 이입되어 함께 긴장하고 공포에 떨게 됩니다. 게다가 자상한 남편인 잭을 왜 그렇게 경계하며 긴장을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중반에 가서야 풀리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대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서술자인 그레이스는 두려움의 이유를 알고 있지만 독자는 전혀 짐작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오히려 그레이스의 정신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갖기도 합니다. 과연 그레이스의 관점에서 서술되는 이 상황이 진실일까요?

 


그레이스가 두려움을 느끼는 대상에 대해 알게되면서 이야기는 더욱 긴장감을 안겨 줍니다. 도무지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는 잭의 완벽한 덫에 몇 번이나 빠져버리는 그레이스를 보며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결말을 지으려고 이러는지 궁금해집니다. 좌절스러운 상황이 계속되지만 밀리를 생각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레이스를 응원하면서 제발 그녀가 무사히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합니다.

 


비하인드 도어는 그 뒤에 나온 브레이크 다운에 비해 몰입감이 떨어지지만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지 작품 자체의 흡입력은 어마무시합니다. 그레이스의 두려움의 대상을 알게 된 후에는 어떻게 그 상황에서 벗어날지 궁금해하면서 그녀를 응원하며 끝까지 지켜보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 반전 아닌 반전, 그녀를 돕는 엄청난 손길에 감탄하며 책을 덮게 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마지막 장면은 세번이나 다시 보았을만큼 감동적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도움이 완벽한 탈출을 위한 마지막 조각으로 맞춰지는 것이 얼마나 큰 감동이며 이것 또한 반전의 묘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미 다른 작품에서 작가가 시원하게 해결을 해줄꺼라는 믿음을 갖게 된 터라 그나마 희망을 품고 감상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정말 독자의 피를 말리는 재주가 뛰어난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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