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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 홈

[도서] 펀 홈

앨리슨 벡델 글,그림/이현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가족이란 공동체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사연없는 가족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의미에서 '가족 희비극'이라는 부제는 꽤나 이 책을 설명하는데 적절하다. 『펀 홈』은 우리에게 '벡델 테스트'로 잘 알려진 앨리슨 백델의 그래픽 노벨이다.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딸과 아버지의 이야기엔 비밀이 숨어있다. 커밍아웃한 레즈비언 딸 앨리슨은 갑작스럽게 죽은 아버지 브루스 벡델의 기억을 더듬어 간다. 고향 미국 펜실베니아의 시골 마을 비치 크리크를 배경으로 장의사이자 영문학 교사로 일하던 아버지 브루스의 죽음은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앨리슨은 평범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진실된 자신의 모습을 숨긴 아버지 브루스의 흔적을 덤덤하게 되짚는다. 비밀스러운 동성애자로 평생을 살아왔던 아버지 브루스와 레즈비언 딸 앨리슨의 관계는 오묘하게 펼쳐진다. 앨리슨은 특별한 자신의 가족을 관찰하고 묘사해냈다. 펀 홈은 단순히 클로짓 게이였던 아버지 브루스의 비밀을 파헤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브루스와 앨리슨의 관계를 비롯한 가족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고전 문학, 정치, 역사 등의 다양한 시선을 그려냈다. 맞춰지지 않는 퍼즐 같은 이야기는 페이지를 넘길 수록 자연스럽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상 5관왕을 받은 뮤지컬 <펀 홈>의 원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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