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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개봉일 : 2012년 02월

윤종빈

한국 / 드라마,범죄 / 청소년 관람불가

2012제작 / 20120202 개봉

출연 : 최민식,하정우

내용 평점 5점

 

 

인터넷에서 평이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장르가 장르인지라 20대 여성인 나에게는 그닥 꼭 봐야해!라고 결단력있게 보러가기엔 멈칫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개봉 첫주 친구와 보려다가 범죄와의 전쟁보다는 밥!을 외치며 극장을 등지고 쿨하게 나왔고, 입소문이 날대로 난 이후에 보고 왔다. 사실, 범죄와의 전쟁은 무엇보다도 지하철 홍보 포스터가 인상이 깊었는데 그 커다란 스크린에 너무나 자연스러운 떡대(...) 수십명이 길 중앙을 점령하고 걸어오는 그 사진 한장으로 저 영화 예사롭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한가득이었다. 영화를 본 뒤, 그 건달아저씨들의 포스는 포스터만큼이나 강렬했다.

 

 

 

 

 

 

영화는 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짭쪼름한 바닷내음이 가득한 부산에 무채색의 풍경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던 그 때로 돌아간다. 평범하고, 소소하게 세관에서 뒷돈을 받아먹던 최익현(최민식)은 부양가족이 적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총대를 매고 해고를 당할 위험에 처하고 우연히 히로뽕을 발견하게 된다. 히로뽕을 일본 야쿠자와 연관되어 있던 최형배(하정우)와 손을 잡고 밀수출을 하면서 익현은 건달의 세계에 함께하게 된다. 형배가 오로지 주먹과 힘으로 부산 지역 조직의 보스자리에 오른 것과는 다르게 익현은 그 특유의 로비와 잔머리로 형배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러다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고 살기위해 몸부림쳐가는 도중에 익현과 형배는 서로를 배신하게 된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대한 기사를 읽는 도중에, 윤종빈 감독이 과거 세대가 살아왔던 80년대를 재현하는 디테일에 신경을 아주 많이 썼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감독이 자신있게 말할 정도로 그 모습 그대로를 스크린에 옮겨놓았다. 마치 아빠와 엄마의 사진첩을 넘기면 그 상황이 보이는 것 처럼. 특유의 부산 분위기와 함께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무채색으로 가득찬 영화는 쉽게 접해볼 수 없는 스토리 만큼이나 색감과 함께 색다른 기분을 안기게 해주었다.

 

 

요즘들어 될 놈은 뭘해도 된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있는터라(...) 익현의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로비능력도 얄밉다기보다는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먹으로 최고가 되지 못하면 머리로라도 최고가 되야지. 혈연과 학연, 지연으로 똘똘 이루어져 있었던 한국 시대에서 아주 작은 끈을 동여매어 형배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익현의 머리는 감히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재가 소재이고 이야기가 이야기인만큼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게다가 영화 곳곳에 숨어져있는 이야기들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던 시간이었다. 가장 인상깊었던건 역시나 결말. 대부님이라고 부르던 그 낮은 음성의 의미를 감독의 기사에서 읽었지만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다. 참 괜찮았던 영화이니 이런 이야기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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