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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궁: 제왕의 첩

[영화] 후궁: 제왕의 첩

개봉일 : 2012년 06월

김대승

한국 / 멜로,드라마 / 청소년 관람불가

2012제작 / 20120606 개봉

출연 : 조여정,김동욱,김민준

내용 평점 4점

 이번 계절학기 수업으로 그리스로마 신화 수업을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참 좋았다(물론 성적과는 별개로-_-) 이데올로기적 관점으로 여성과 남성의 상징성이며 사회적 현상같은 것들을 흥미롭게 풀어주셨는데 역시 무턱대고 암기를 안기는 것은 적성에 맞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마지막 기말시험을 마치고 그렇게 후궁:제왕의 첩을 보러 영화관으로 터덜터덜 향했다. 무채색의 영화는 어쩌면 그리스신화의 이야기들을 동양적으로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것같았다.

 

 요즘들어 느끼는 생각인데 사람의 '욕망'은 참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은 마음. 그 마음들이 모여서 집착이 되고 아무것도 안보이고 딱 하나만 보이는 목표- 가 존재하는 순간 사람은 무섭게 변한다. 영화 후궁에 나오는 여인들은 욕망에 휩싸여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사랑만 보였던 화연(조여정)이 집안의 반대로 권유(김민준)과 어쩔 수 없이 이별하고 정치적인 문제로 후궁이 된다. 화연은 자신과 아들이 살기위해 자신의 아버지와 자신의 미모를 이용하여 목숨을 부지한다. 화연이 후궁이 되기 전부터 화연을 사랑한 성원대군(김동욱)은 그런 화연을 멀리서 바라보고 그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에만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인 대비(박지영)이 화연의 남편이자 자신의 이복형인 선왕을 살해하는데 영향을 미쳤음을 아는 순간 성원대군은 흔들린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또 외롭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자신의 어머니인 대비가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 게다가 자꾸 왕자리에 오르는 순간 대비는 자신을 믿지 못하고 대비의 세상을 만드려고 한다. 이렇게 성원대군은 답답한 현실 속을 벗어나 화연의 곁으로 가고 싶다는 욕망을 꿈꾼다. 대비의 미움을 받고 목숨의 위협을 받던 화연은 성원대군을 이용하여 살아남으려는 계략을 세운다.

 

화연도, 대비도, 성원대군도. 모두 욕망에 의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세사람은 살기 위해서, 변화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 후궁에서는 독특하게도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욕망을 위해 무섭게 바뀌는 인물이 존재한다. 금옥(조은지)는 화연이 사가에서 데리고 들어온 몸종이다. 화연을 사랑하고 소유하려고 하지만 결국 소유할 수 없었던 성원대군은 화연 대신에 바로 금옥을 취하게된다. 금옥은 이 때문에 후궁으로 첩지를 받게되고 선왕의 후궁인 화연과 왕의 후궁인 금옥은 처음으로 평등하게 욕망을 꿈꾼다. 하지만 금옥의 욕망은 무섭게도 금옥을 타락으로 이끌어내린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그 욕망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구렁텅이로 뛰어내리게 만든다. 그랬다. 어쩌면 다른 이들이 꿈꾸는 욕망은 그 무서운 궁궐에서 살기위해 욕망했다고 보여졌으니까. 하지만 금옥의 욕망은 정말 무서웠다. 사람이 순식간에 욕망으로 가득찬 모습을 보여주었을 때, 어쩌면 후궁은 다른 무엇도 아닌 금옥을 통해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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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사

    금옥도 인상깊었었는데 리뷰에서 보니 더욱 생각나네요ㅎ 후궁은 참 파격장면으로 홍보하기에는 아쉬웠던 영화였어요!

    2012.08.13 03:01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청포도

      저는 다른 무엇보다도 금옥이 자꾸 생각났어요, 그 파격장면은 흐름을 위해 필요한 장면이었는데 그쪽에만 촛점이 맞추어져서 정말 아쉬웠죠ㅠ_ㅠ 색감도 참 아름다웠어요:-)

      2012.08.14 13:08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