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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쿠스쿠스

[도서] 바나나와 쿠스쿠스

팀 알퍼 저/조은정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제가 기대했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몇몇 요리와 문화는 반가웠습니다.

 

 

 

노스텔지어만큼 우리를 달콤한 기분에 잠기게 하는 것은 없다. (중략) 썸머 푸딩은 우리에게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손으로 따 모은 열매뿐 아니라, 또한 딱딱하게 굳어진 빵의 시간을 되돌려 그들이 아직 촉촉하고 폭신했던 시간으로 새로운 삶을 불어 넣어준다.

 

보통은 글보다 사진이 제 입맛을 돋구던데, 썸머 푸딩은 사진보다 글이 더 제 입맛을 끌어당기네요. ^^

 

 

 

지금까지 인류가 발명한 음식 중 테린보다 더 엽기적이거나 건강에 해로운 음식도 없을 것이다. 거친 난도질로 짐승들을 산산조각 내고, 껍질 벗긴 토끼에 오리 기름을 잔뜩 붓고, 이런 모든 혐오스러운 재료들을 작은 틀 안에 밀어 넣은후, 그것이 기름이 잔뜩 낀 단백질 덩어리로 굳어질때까지 벽돌을 올려두고 기다리는 것만큼 역겨운 음식이 과연 또 있을지 의문이다. 공포 영화에서도 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장면이 현실의 부엌에서 펼쳐지는것이다.

(중략)

프랑스에 봉건주의가 존재하던 시절, 소작농들이 간신히 작은 고깃덩어리라도 손에 넣는 순간은, 고기가 산패하기 일보직전의 상태일 때였다. 냉장고가 없는 상황에서 그런 고기는 치명적인 위험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어렵게 구한 재료들이 맛도 보기전에 상해서 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소작농의 아내들은 고기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고안해내었고, 바로 그것이 테린이었다.

 

 

외국에서 테린들을 볼때마다 우린의 누른 돼지머릿고기가 생각났는데, 지금보니 비슷한 요리법인것 같아요. 물론 테린이 향신료맛이 더 강하다면, 우리의 돼지머릿고기는 고기 본연의 맛을 잘 살렸죠.  물론 그렇다고 머릿고기를 빵에 발라 먹을수는 없지만... ^^

 

 

 

 

영국 사람들은 독일인들을 조롱할 때 그들을 '크라우트'라고 부른다. 크라우트는 양배추를 뜻하는 독일어이지만, 그러나 이 말은 양배추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독일인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양배추로 만든 음식인 사우어크라우트에서 유래된 것이다. 사우어크라우트는 독일어로 시큼한 양배추를 뜻한다. 그리고 소금에 절인 양배추에 진의 원ㄹ가 되는 주니퍼베리와 통후추를 넣어 풍미를 더한 사우어크라우트가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김치와 가장 가까운 친척뻘 되는 유럽 음식이라는 점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가끔은 차라리 맛을 몰랐더라면... 할때가 있어요. 모르면 그냥 모르는대로 살텐데, 이미 맛을 보고 그 맛에 매료되다보면 그 맛을 찾기 힘들땐 괴로워요... 그중 먹고 싶은것이 프라하에서 먹던 사우어 크라우트. 다양한 레서피가 있는데, 바로 무친듯 생사우어크라우트가 있고, 독일식 절인 사우어크라우트도 있고, 장시간 삶아서 낸 사우어크라우트가 있다. 어쩜 프라하 스타일일지도...모르지만 전 세종류 다 좋아요. 직접 만들어먹어야하나..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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