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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철학

[도서] 공부의 철학

지바 마사야 저/박제이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3점

<공부의 철학>은 독학하는 사람을 전제로 쓴 책이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철학과, 라캉의 정신분석학,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게임론과 도널드 데이비슨의 언어론이 바탕에 깔려있다. 저자 스스로 공부하고 깨우친 경험을 철학적 관점과 결부해 말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공부라는 개념을 색다른 시각으로 분석한다. '공부란 곧 자기 파괴이며 일상생활에서 무비판적인 동조에 서툴러지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틀에 박힌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제의식을 즐기는 것이다.


'나 자신은 타자에 의해 구축된다. 나의 내성은 타자와의 만남으로 구축되며 나의 욕망은 곧 타자의 욕망이다'라는 라캉의 이론에서,


비트겐슈타인으로 나아간다. '언어란 특정 환경의 동조를 강요당하며, 언어의 타자성은 환경에 의한 세뇌와 환경으로부터의 탈세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즉 인간은 사회적 존재일 수밖에 없는 당위성이다. 우리가 공부하는 이유는 이런 보편적 당위성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기 위한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공부란, 단편적인 배움을 넘어 주체적인 삶의 방향까지 아우른다. 합리적인 의심을 바탕으로 한 철학적인 관념이 녹아 있다. 공부와 언어의 중요성부터 입문서 선택, 독서 방법, 글쓰기 기술까지 말한다. 하지만,


'유머의 전개는 들뢰즈와 가타리가 말하는 리좀의 전개다.'


'유머의 과잉화란 리좀의 접속 과잉이며, 유머 과잉화의 절단이란 리좀의 접속 과잉의 비의미적 절단이다.'


'들뢰즈와 클립키의 접합면에서 유머의 과잉화란 겹셈 같은 잠재적인 규칙의 증식이다.'


'츳코미와 보케는 코드의 전복을 감행한 대국적 방법이다.'


이런 원론적인 철학 용어 나열은 저자의 자아도취적인 성격을 띤다. 대체로 상식적인 이야기를 어렵게 비틀어서 말한다.


모름지기 글은 쉽게 써야 한다. 어려운 걸 쉽게 쓸 수 있어야 진정한 지식인이다. 더구나 자계서는 가독성과 대중성이 있어야 한다. 소화하기 힘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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