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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과잉 시대다. 사람 심리는 대체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는 말이 있다. 가짜 정보, 가짜 뉴스에 혹하는 이유는 새로움에서 오는 놀라움이다. 우리 뇌는 정보 진위 여부를 떠나 새로운 정보로 인식한다. 이런 심리를 이용한 가짜 정보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난다.


<과학이라는 헛소리>는 과학인 듯 과학 아닌, 유사 과학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시중에 떠도는 유사과학의 진실을 과학으로 파헤친다.


먼저, 유사과학은 왜 퍼질까? 그 이면에는 기업과 소비자, 종교인, 정치인 등 각자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다. 요약하면,


유사과학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기업과 개인사업자. 종교적 맹신을 과학으로 덧씌우려는 일부 종교인. 자신의 신념 혹은 고집에 찬 대체의학 주장자들.


사적 이익을 위해 엄밀한 과학적 방법을 포기하거나 조작하는 과학자.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실을 곡해하는 정치인이나 정치집단. 종합해보면, 거짓 정보를 바탕으로 한 유사과학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한국인만큼 건강식품을 좋아하는 나라는 드물다고 한다. 대표적인 거짓말 식품의 하나인 효소. 결론을 얘기하면 효소는 우리 몸에 흡수가 안된다. 혈관에 주사로 주입하기 전에는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없기에 먹어서는 소용없다는 것이다.


육각수와 수소수에 관한 헛소리. 여전히 고가에 팔리고 있는 게르마늄 팔찌에 관한 비밀. 오래전부터 논란되어온 천연 비타민과 합성비타민의 차이. 카제인 나트륨 대신 우유를 넣었다는 커피 광고. 과학으로 들여다보면 모두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그럴듯한 거짓말이다.


전자파는 우리 건강과 밀접한 문제로 자주 거론된다. 일테면 송전탑 주변의 강한 전자파는 위험하지만, 전자레인지나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 위험성은 실제 과장된 측면이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전자파를 흡수하거나 차단한다는 제품 역시 대부분 효과가 없다. 만일 다육이가 전자파를 흡수한다면 그 식물은 말라죽는다. 또 휴대폰은 전자기파의 형태로 외부와 데이터를 송수신하기 때문에, 전자파를 차단한다면 먹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예로, 한때 SNS에서 지진을 예견하는 구름 이야기 떠돌았다. 지각 암석에서 발생한 전자파가 대기에 이상한 모양의 구름을 일으킨다고 했다. 전자기파가 그 정도로 강력하다면 우리가 쓰는 전자제품은 모두 이상 증세가 나타나야 한다. 그저 신기한 구름에 불과한 것이다.


창조론과 지적설계론은 진화론을 근거로 반박한다. 이외에도, 황금비로 유명한 이집트 피라미드 비밀. 밀로 비너스상과 미켈란젤로 다비드상이 실제 황금비가 아닌데도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


은 칼을 대면 번진다? 머리가 크면 지능도 높다? 한번 인슐린 주사를 맞으면 평생 맞아야 한다? 등등 과학적 근거 없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말한다.


과학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학문이다. '과학자들은 수없이 실패를 거듭한다. 1000번의 시도 끝에 한번 성공하는 건 다행일 수도 있다. 과학을 한다는 것은 매일 실패를 반복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끝에 얻은 성공은 언제 뒤집힐지 모른다. 과학은 그런 길이다.'


저자 박재용은 과학 저술가이자 커뮤니케이터다. EBS 다큐 프라임 '생명, 40억 년의 비밀' 시리즈를 대표 집필했고, 여러 과학서를 썼다.


이 책은 흔히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잘못된 상식들, 그 이면에 관해 쉽고 재밌게 쓰인 대중과학서다.

과학이라는 헛소리

박재용 저
MID 엠아이디 |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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