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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라이크 URBANLIKE (반년간) : No.42 [2021]

[잡지] 어반라이크 URBANLIKE (반년간) : No.42 [2021]

어반라이크 편집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  URBANLIKE : NO.42 >

어반라이크 편집부 | 어반라이크

 

 

<어반라이크>는 내가 처음 접해본 책이었다. 책의 형태를 한, 좀 더 고급스러운 잡지라고도 말할 수 있는데, 현재 '계간지'라는 말이 붙은 채로 유통되고 있다. 계절마다 나오는 잡지라는 의미의 '계간지'는 1년에 4번 정도 발행되는데, 일번에 2번 발행되는 <어반라이크>는 계간지보다는 반연간지라고 하는게 더 맞는 거겠지만, 무튼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이번 기회에 <어반라이크>에 대해 처음 알게 되어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어떤 곳이며,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책인지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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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를 사는 법, 어반라이크!”

패션과 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도시인의 소비생활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 그것과 맞닿은 동시대 Contemporary 창작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도시 아카이브 매거진 Urban Archive Magazine' , [어반라이크]는 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슈를 선정해 도시 현상을 고유의 창의적인 시각으로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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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라이크>는 일 년에 두 번, 서울이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여 다루고 있다. 홈오피스, 종이, 호텔 등을 도시인의 관점을 가지고서 다루는데, 이번에 내가 읽은 42호는 출판사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처음 책을 받아 봤을 때에는 양장본으로,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강했다.

출판사에 대한 이야기, 책을 만드는 곳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너무나도 관심이 많은 곳이다. 나는 책을 몇 권 만들었다. 소위 편집 디자인 일을 했는데, 정식 출판 등록을 마쳤고 현재 판매되는 책들이 10권 정도 있다. 그외에 비매품 책들을 몇 권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책을 더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마냥 책만 만들수는 없는 환경에 살고 있지만...) 

언젠가 나만의 작은 독립 출판을 하면 좋겠다는 꿈을 꾸고 있어서, 이 책은 출판사에 대한 좀 더 명확한 꿈을 꿀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물론 책을 보면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너무나도 좋았다.

 


 

<어반라이크>는 14장으로 나누어 있으며, 눈이 즐거워지는 사진과 다양한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가장 눈길이 갔던 부분은 1장의 전집에 대한 것이었다.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면, 일관된 디자인의 시리즈를 만들고 싶어 할 것이다. 비슷한 듯, 다른, 일관된 디자인의 책이 책장에 꽂혀 있을 때의 쾌감. 우리가 흔히 아는 열린책들 문고 시리즈나, 민음사의 책들이 가장 큰 예시이지 않을까.

책 속에는 '시간의 흐름'에서 출판한 시리즈의 사진이 있는데,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수많은 매니아층이 있는 시리즈물이라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운 사진을 보고 있자니, 이런 표지 디자인을 누가 했을까, 부러움과 즐거움이 동시에 들었다.

 


 

아마도 이 책을 보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루이비통에 관한 이야기일 것이다. 패션 브랜드가 아니라, 출판사로써의 루이비통은 너무나도 생소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50년의 역사를 가진 출판사, 최근에 생겨난 다양한 종류의 작은 출판사들에 대해 다루고, 책을 만드는 곳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이 가진 생각과 애정들이 한겹한겹 쌓여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든 인터뷰, 잘 만들어진 책이 무엇이냐는 말에 대한 답. 보기에 좋은 책, 디자인이 잘 된 책인 동시에 무엇보다 내용이 좋은 책이라고 말하는 것. 가끔 우리가 보는 책들은 겉표지만 예쁜 책이 있는 반면, 편집 디자인 자체는 불친절하지만 내용 자체는 너무나도 좋은 책도 있다. 물론 최근들어서는 두 개 모두를 가진 책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편집 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써, 또한 책을 읽는 사람으로써 표지보다도 내지의 편집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백이 없는 책, 줄글이 너나도 긴 책, 행간이 너무 좁은 책은 아무리 책의 내용이 좋아도 독자를 피곤하게 만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표지 디자인에 신경쓰는 것만큼 내지 디자인에 신경을 써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지는 책을 만드는 마음가짐은 그러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중심이 조금 더 단단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출판사에 대한 로망을 가진 사람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책을 만드는 곳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 한번은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의 역사, 출판인들이 사랑하는 출판사, 애독가들이 사랑하는 책, 책을 고르는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앞으로도 절대 책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만큼 완전한 제품은 없다고 생각한다. 전기가 필요하지도, 보관에도 용이한, 아주 완벽한 완제품은 앞으로도 우리의 곁에 있을 것이고, 또한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것을 반증하듯, 책은 사라진다고 말하지만 점차 출판사는 많아지고 있다. 작가의 수도 많아지고, 내용은 방대해진다. 그리고 나도 그 속에 포함되고 싶다. 정말 너무나도 좋은 책을 만나서, 책을 만드는 것에 대한 애정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책을 만나서 좋았다. 처음 알게 됐지만 <어반 라이크>의 다른 호도 살펴보고, 앞으로도 지켜볼 생각이다.

현재는 종이를 다룬 호를 구매할 예정인데, 이런 책들이 계속해서 나오면 좋겠다. 다른 분들에게도 나와 같은 마음이 생겨나기를....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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