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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바이블

[도서] 채소 바이블

최명규,이연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채식을 한 지 햇수로는 14년, 중간에 6개월을 쉬었으니 실천한지는 13년이 되었다.

"제가 베지테리언 이어서요"
14년 전의 커밍아웃(?) 은 주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 맛있는 걸 왜, 하는 말이 앞섰고, 환경보호를 위해서, 라고 말하면 '너 하나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뀔것 같니?' 하는 제법 거센 말도 들었었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 했던가, 이제는 나의 채식 선택의 이유와 그 방식에 귀기울여주고,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자연스럽게 밖에서는 식사보다는 카페에서 만남을 갖고, 식사는 주로 집에서 해결하게 되었다.

이렇게 점차 베지테리언으로서의 삶에 익숙해지는 시점에서 스스로 걱정되기 시작하는 부분이 <영양> 적인 부분이었다. 채식으로 영양소를 챙기기 위해선 언제, 무엇을, 어떻게, 얼만큼에 초점을 두어 먹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나의 경우 요가와 노래를 하는 직업을 하고 있기에 에너지원이 많이 필요하므로 현명한 영양소 섭취가 필수적이다. 그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데 <채소바이블>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한 번에 다 읽기 보단 장을 둘러보기 전 제철식물, 과일 위주로 쭉 찾아보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챙겨 그것이 많이 들어있는 것을 고른다. 이왕이면 싱싱하고 맛있는 게 좋으니 좋은 것을 고르는 꿀팁도 찍어간다.

특히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고구마>이다. 왜 같은 구황작물인데 옥수수나 감자보다 고구마가 더 에너지를 내기에 좋은지를 책을 통해 알고나니 더 열심히 고구마를 챙겨먹게 된다.

또한 몸이 좋지 않을 때 먹어야할 것, 먹지 않아야할 것을 구분할 수 있고 올바른 조리법도 알 수 있어 좋다. 잘못 조리하면 득보다 실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냉장고가 비어 장을 보러가는 길, 다시 한 번 <채소바이블>을 꺼낸다. 건시가 먹고싶은데 어떤 영양소가 있는지 꼼꼼히 읽어보고자 한다. 채식인구가 늘어나는 시점에서 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건강하고 맛있게 채식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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