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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품격

[도서] 대화의 품격

이서정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삼사일언이라고 한다. 말은 적게 하는 편이 득이다. 그러나, 둘 이상만 모이면 너나 할 것 없이 본인의 이야기를 쏟아내기에 바쁘다. 누군가와 수십 분 대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 이야기의 내용이 내 기억에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거나, 진이 빠지는 기분이 든다면 건강한 대화를 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평생 대화를 하지 않고 살아갈 자신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자신이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하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직장에서는 물론, 가장 가깝고 소중한 가족이 나의 대화법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마지 못해 나와 말을 섞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이 책은 총 6개의 챕터와 부록으로 비대면 시대에 필요한 대화법을 담고 있다. 나의 말 한마디로 고착화 되는 나의 첫인상에 관한 이야기, 영혼 없는 칭찬의 역효과,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대화법, 나를 비난하는 사람에게 대응하는 법, 상대를 아프게 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전달하는 법, 종교나 정치와 같이 피해야 할 소재, 말하기 보다 더 중요한 경청, 말이 너무 많아 외톨이가 되어서도 안되며 말이 너무 없어서 잊혀져서도 안되는 점 등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대화를 하면 효율적일지 설명하고 있다.

 

'대화'를 소재로 다룬 책은 대개가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 역시 그랬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사람을 기분좋게 하는 대화법과 불쾌하게 하는 대화법은 시대불문 어느 정도 상통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한다. 그 때문에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면,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란 착각이 들어 가벼이 읽고 덮기 일쑤인데, 그 오만함이 정작 수십권의 책을 읽고서도, 품격 있는 대화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이번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책의 내용을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어 나의 대화의 품격을 격상시키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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