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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웃긴 꽃

[도서] 소를 웃긴 꽃

윤희상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소를 웃긴 꽃


나주 들판에서
정말 소가 웃더라니까
꽃이 소를 웃긴 것이지
풀을 뜯는 
소의 발 밑에서 
마침 꽃이 핀 거야
소는 간지러웠던 것이지
그것만이 아니라
피는 꽃이 소를 살짝 들어올린 거야
그래서,
소가 꽃 위에 잠깐 뜬 셈이지
하마터면,
소가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한 것이지

 

 

 

 

시인의 글은 그림속에 있는 것 같다. 
조금은 거리를 두고 자연과 사람을 보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감정을 확 드러내기 보다는 참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가슴속에서 들끓다가 차분히 가라앉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건 아닐까? 지나다니며 보던 동네 이야기가 나온다.
모르는 사람이지만 길에서 만났을지도 모른다.
늘 보며 다니던 풍경도 시인이 이야기해주니 그제서야 존재감이 느껴진다.
시집 <고인돌과 함께 놀았다>는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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