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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 Picasso

[도서] 피카소 Picasso

마틸데 바티스티니 저/박나래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ArtBook 시리즈는 상당히 건조하다. 시대를 배경으로 한 한 작가의 작품세계와 당시의 시대적배경과 함께 활동했던 작가, 영향을 주고받은 화가들이나 문학, 음악등 예술가들의 관계도 정도가 다이다. 피카소를 읽으며 다시 절실하게 느껴졌다.

나머지는 독자의 해석이 필요한데 분석적이지 못할뿐더러 당시의 시대적 지식을 통첩하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나는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걸 느낀다.


내가 알고 있는 피카소는 일단 흥분을 먼저 하고 들어간다. 끊임없는 열정과 샘솟는 실험정신. 수많은 스캔들과 미술적인 천재, 억망장자, 사후에 그의 주변을 따라다닌 죽음의 망령들..., 이런 격정적인 단어들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20세기 최고의 화가. 어쩌면 예술가는 이 정도는 돼야 예술가라는 호칭을 부여받는 훈장이 되지 않겠냐는 고정관념을 만들어낸 장본인일지도 모른다.


피카소하면 우선 추상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그림들은 한 작가에 대한 작가론적 접근이 전제되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그림에 대한 전문가라도 해석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 화단의 거목이신 변종화 화백은 추상에 대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추상은 저절로 그렇게 되어가는 거야. 글씨를 많이많이 쓰면 초서가 되듯이. 팔십에 이른 운보가 추상으로 접어드는 것같이, 난 추상 그 자체가 이즘, 즉 어떤 운동일 수는 없다고 생각해. 처음부터 추상으로 출발하는 건 머리만 가지고 그림을 그려대는 일이지."


이 책을 통해 피카소의 그림세계의 변화와 모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놀라운 흡수력이 그를 최고의 예술가로 만들었고 그의 추상세계로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이해되었다. 더불어 그를 왜 천재라고 부르는지도 알 것 같았다.


피카소는 스페인의 한 도시 말라가에서 1881년 10월에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시골 학교 미술 교사였는데 자신의 아들이 10살 때 이미 그의 아버지를 능가하고 있음을 알고 더 이상 붓을 들지 않았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그후 스페인 문화 중심지이며 유서 깊은 바르셀로나에 있는 론잔 미술학교 입학시험에서 14살의 나이로 한 달 걸려 그릴 수 있는 그림을 단 하루에 그려내어 모든 이들 경악하게 했다. 16살에 그는 모든 미술 콩쿠르를 석권할 정도였다. 피카소는 틀에 박힌 미술 감상법에 분노했으며 어느 새 예술가 모임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그에게 열광하는 사람 못지않게 괴팍한 성격으로 인해 그를 격멸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허물없는 솔직성과 남들이 도저히 모방할 수 없는 그만의 괴짜 기질이 그의 강력한 매력 중 하나였다. 19세 되던 1900년 파리의 몽마르트르로 떠난다. 당시의 파리는 모든 예술가들의 집합소였으며 로망이었다.


그의 화풍은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데 1901년부터 1904년 사이의 작품을 청색시기 작품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그가 주로 사용했던 색이 청색이었다. ‘청색시기’는 그의 절친한 친구인 카사헤마스의 죽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1904년부터 1906년까지는 ‘장밋빛 시기’이다. 청색의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대조적이고 밝은 색채를 선택했으며 서커스 주제에 집중하고 다채로운 애수의 분위기를 풍겼다. 이런 주제들은 당시의 아방가르드한 풍조와도 일치한다. 그 이후로는 형태에 대한 다양한 실험들을 한다. 이로써 탄생하는 것이 바로 ‘입체주의’ 이다. 입체주의의 대표적인 실험작이 바로 ‘아비뇽의 처녀들’이다. 세계대전은 그에게 또 다른 미술세계로의 진입을 예고한다. 한때 고전주의로의 전향으로 대중과 비평가들을 당황케 하더니 <붉은 소파 위의 큰 누드>처럼 초현실주의적인 작품들을 등장시킨다. 스페인 내전에서 벌어지는 그 극한 상황을 그린 <게르니카>는 반파시즘 투쟁의 상징물이 되기도 한다. 그는 말년에 많은 조각작품을 남기기도 한다.


이로써 20세기 최고의 실험과 혁명의 화가는 1973년 4월 8일 92세의 나이로 남 프랑스 별장에서 사망한다. "진실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라는 유언을 남긴 채. 아니 50,000여점의 작품을 남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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