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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도서] 모성

미나토 가나에 저/김혜영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나를 칭찬해 주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나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대체 나는 왜 여기에 있는 것일까. (222p)

 

모성. 엄마가 아이에게 느끼는 감정이라고 보면 좋을까. 모성이라는 것은 여자가 아이를 가지는 순간 생기는 것일까 아니면 아이를 뱃속에 넣고 열달동안 있으면서 점점 자라나는 것일까 아니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생겨나는 것일까 아니면 아예 모성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일까. 아이라는 존재가 있어야만 모성이 생기는 것이라면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이거나 아이가 없는 여자는 모성도 없는 것일까. 작가는 어느 면에 초점을 맞추어서 이 모성이라는 것을 드러내려고 한 것일까.

 

어려서 엄마의 사랑을 받고 자란 한 여자가 있다. 엄마는 딸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해주었으며 칭찬을 해 주었다. 한마디로 자존감을 굉장히 세워주었던 것이다. 여자는 엄마를 위하는 마음이 컸다. 이렇게 하면 엄마가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게 행동을 했다. 물론 엄마는 칭찬을 했다. 그렇게 살아왔다. 엄마와 딸은. 

 

딸은 한 남자를 만난다. 그가 그린 그림을 보고 우울함을 직감했지만 엄마는 그 그림을 보고 다르게 평가했다.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를 하며 시를 읊었다. 여자는 자신의 마음보다는 엄마의 마음을 생각했을까. 결국 그 남자와 결혼을 했다. 그 가정은 문제가 없었을까. 그 남자와 결혼하기 전 그런 말을 들었다. 그 집 부모가 만만치 않다는 말. 여자는 자신이 잘하면 그뿐이라고 생각했다. 이때까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큰 자신감을 가졌었다. 다른 사람에게 잘못한 것도 그 사람이 잘못을 했으니 그런 취급을 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녀가 장담한대로 인생이 흘러갈까.

 

정원이 있어서 꽃을 심을 수 있는 작은집, 그곳에서 남편과 함께  딸아이를 키우면서 살았다. 남부러울 것 없었다. 그저 그렇게 평안한 삶이었다. 그렇게 좋아하던 엄마는 자주 못 만났지만 그래도 남편이 교대 근무를 가는 날이면 엄마를 불러서 엄뫄 딸 그리고 손녀까지 셋이서 밤을 보내곤 했다. 즐거웠다. 그 일이 생기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날을 기점으로 그녀의 인생은 전혀 다르게 바뀌었다. 아주 나쁜 쪽으로 백팔십도로 말이다. 

 

하나의 제목 밑에 엄마의 이야기 그리고 딸의 이야기 그리고 모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총 세가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모성에 관한 이야기는 병원으로 옮겨진 한 여학생의 기사를 바탕으로 해서 전개되어간다. 그 기사를 본 한 교사의 생각. 기사를 자꾸 곱씹어 생각할수록 목에 걸린 가시마냥 두드러지는 무언가가 있다. 그것은 대체 무엇일까. 교사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데뷔작이 워낙 뛰어나서 그 뒤로 나오는 자신의 작품마다 그 작품과 비교를 당해야 했다.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이다. 작가의 작품은 유달리 여자가 주인공인 작품이 많고 엄마와 딸 그리고 할머니까지 삼대에 걸친 이야기들이 많다. [꽃사슬]도 같은 맥락에서 보여지는 책이다. 그런만큼 여자들의 관심의 받게 되는 책이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엄마와 딸의 관계. 자신도 한번쯤은 엄마였을수도 딸이였을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끼게 되지 않을까. 모성이라는 것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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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시골아낙

    모성이 아이를 가진다고 낳은다고 저절로 따라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저는 처음 들어본 일본작가인데 행복하게 자라서 행복하게 사는 것은 아닌 모양이네요

    2020.02.20 09:03 댓글쓰기
    • 파워블로그 나난

      유명한 작가입니다. 고백이라고 데뷔작이 너무 강렬해서 후반작들이 평가절하되는 감은 있지만 그래도 이런 뷴야에서는 최고인거 같아요.

      2020.02.21 18:22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