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상상으로 다시, 현실로 돌아오는 시 쓰기. 어딘가로 떠나고 있는 사람이 한 차례 뒤돌아본다. 그것처럼 출발에서 떠났다가 온 세상을 자유롭게 여행하다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듯한 시 쓰기 방식이다. 출발해서 여행한 후, 원점으로 돌아오고 있다.
땅바닥에 발을 붙이고 섰다. 팔과 다리, 생각을 늘려 하늘로 바다로 더듬으며 여행하다 몸을 다시 줄여 처음의 몸이 된다. 발을 떼어 떠나지 못하고 현실에 붙잡혀 있는 불안 같은 것도 느껴진다. 현실은 쉽지 않아서 시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