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블로그

리뷰 [한국영화] 생일

여전히 '세월호'라는 단어는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아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트라우마로 남아있지 않을까?!  그래서 처음 영화를 보는것을 망설였다. 지금쯤은 영화로 만들어져야해서 만든 작품은 아닐까.  영화를 보고난 지금,그래도 이런 영화가 만들어져서 좋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아픔을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들이 아픔을 치유하는 것에 도움이되는 건 그 사실을 함께 기억해주고 이렇든 저렇든 함께 공유해주는 것이다.  영화는 생각보다 담담하게 일상을 그려내고있다....

2019.04.0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한국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배우 유호정이 나오는 영화는 참 따뜻하다. 써니의 기억이 아직도 아련히 남아있어서 선택한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 !  엄마에게도 꿈이 있었다는 사실. 엄마가 되기 위해서 참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았다는 사실들을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  가수의 꿈을 간직하고 준비하던 여공 장미(유호정, 하연수)는 순철(오정세)과 듀엣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오전에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연습실에서 연습하던 그때! 사랑하던 남자 명환(박성웅)은 장미와 순철의 사이를 오해하고 미국으로 떠나 버린다....

2019.02.18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한국영화] 가을 우체국 앞에서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이 영화를 봐서 나는 참 좋았다. 가을에 한 번 더 보면 다른 느낌일까?  영화는 서른 살이되는 주인공이 삶을 마무리하는 동안의 일상적인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  이미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에는 서른 살이 너무나 어려서 그 나이를 너무 버거워하지 말라고 충분히 말해줄 수 있는데-  실제로 서른 살을 맞이할 때의 나는 너무나 불안에 떨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정말 생을 마감 할 것 같은 공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더라면 아마 30대...

2019.02.0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나의 서른에게- (29+1)

이제는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 그럼에도 서른에 관련된 영화를 보면 공감이 된다.  인생은 늘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에 어느 정도의 불안정함을 안고 살아간다.  40살을 맞이 할 때는 어떤 마음일지 모르겠지만 30살을 맞이 할 때나는 세상에 혼자 동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29살에 무언가를 이루지 못하면 지금 살고 있는 세상 밖으로 던져질 것 같은 불안함.  그런데 30살이 넘어가도 내 삶과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인생은 그렇게 저렇게 그냥 흘러갔고또 흘러가고 있다.  이 영화의 원작은 ...

2019.02.0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한국영화] 도어락

집중해서 본 공포영화. 일상의 공포는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모든 일에 조심하게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있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공효진)은 집을 나오면서 도어락이 열려있는 것을 확인한다. 자신이 열어 둔 기억이 없음에도 열려있는 도어락을 보면서 상당히 불안해 하고, 주변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집에 누군가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알 수 없는 불안에 휩싸인다.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 일부러 남성의 용품들을 잔뜩 가져다 두었지만 소용이 없다.  정규직도 아닌...

2018.12.2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한국영화] 국가부도의 날

1997년. 내가 살아왔던 시대의 이야기가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고 내가 살아왔던 시대를 다시금 영상 속으로 돌아보게되니나이가 들었구나 싶다. 다행스럽게도 나는 실질적으로 IMF의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그러나 나의 삶이 그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다름은 느낀다. '국가부도의 날'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사람의 서로 다른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이 영화의 핵심은 저 각기 다른 사람 모두 자신의 욕망에 의해서 움직였다는 것이다. 그 ...

2018.12.11 공감 횟수 1 댓글 수 0

리뷰 28세 미성년

주말, 여동생과 영화나 볼까?! 하는 마음에 별 생각없이 보기 시작한 영화. 마음에는 오래도록 남아서 삶을 살아가다 지칠 때 나도, 어린 시절의 나에게 SOS를 요청하고 싶을 것 같다. 10년 동안 연애를 했지만 프로포즈를 하지 않고 자신의 사업에만 매진하는 남자친구. 너무나 익숙해져서 그들은 서로의 소중함도 서로의 능력도 인정해주지 못했다. 당연히 결혼을 할 것이라 생각했던 그가. 결혼하기를 자꾸만 미루고 마음의 변화를 보인다. 그녀는 자신의 10년을 돌이키며 후회의 마음만 갖게 되는데- 홈쇼핑을 보다가 우연히 구매하게 된 초콜릿...

2018.12.0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한국영화] 천년호

신상옥 감독의 천년호를 리메이크한 작품 2003년 개봉작 '천년호'를 봤어요. 러닝타임이 상당히 짧은 편이예요. 장대한 서사가 담겨있을 것 같은데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결국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 아주 긴 역사를 지닌 신라도 결국은 사랑 때문에 멸망하는 건가, 인간의 삶에서 사랑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것일까, 뭐 이런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영화네요. "신라왕조에 원한이 서린 아우타의 악령은 천년호에 빠진자운비의 몸을 빌어 신라에 대한 복수를 계획한다."그리고 이 이야기가 영화를 주를 이루고 있어요. 배우 김효진의 연기가 ...

2018.11.1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한국영화] 암수살인

#암수살인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 암수살인' 개봉 전에 말이 참 많았던 영화.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을지 궁금했다. 영화를 보고나서 논란에는 나름의 이유가있었겠지만 만든 사람들의 진심도 들어가 있었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가지 못하는 이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인가- 점점 비인간화되어가는 사회에 대해 씁쓸한 한숨도 쉬게 된다. 잔인한 내용을 담고 ...

2018.11.09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곰돌이푸다시만나행복해 곰돌이 푸 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은 손에 꼭 잡고 있는 꿀단지이다. 지금 어른이 된 우리에게 쉼이 필요한 순간어린 시절의 친구 푸가 찾아 온다. 주인공은 회사 일로도 너무나 바쁘고 먹고 사는 것에 지쳐서 누군가에게 마음을 줄 여유도 없고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에 대해서 망각하며 살아간다. 주말도 없이 일에 치여살고 가족들을 마음으로는 사랑하지만 그들과 함께 보낼 시간이 없어서 서로에게 멀어진다. 나에게도 그런 과거를 돌아 볼 수 있는 인형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영화. 우리가 진짜 중요...

2018.11.03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완벽한 타인

오랜만에 잘 짜여진 맛깔스러운 영화 한 편 보고 온 느낌이다. '완벽한 타인'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얼만큼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살아가는가. 40년 넘게 알아온 친구가 한 순간에 남이 될 수도 있는 순간이 다가 온다. 타인의 일기장을 보게 되는 것과는 또 다른 스릴. 누군가의 인생을 훔쳐 보고있는 기분이지만 그 속에서도 여러 가지의 삶을 살아가는 각기 다른 개인이 보인다.  영화의 말미에 인간의 삶을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는 부분은 상당히 공감된다. 지극히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영...

2018.10.31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한국영화] 안시성

플러스 연휴 마지막 날. 무엇을할까 고민하다가 영화 '안시성'을 보기로 결정! 2018년 추석에 맞추어 개봉한 영화를 모두 클리어했다.  그 중 '안시성'은 볼거리로 따지자면 가장 화려하고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가장 적합했던 영화.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도 갖게 만들어 줌. 고구려라는 나라에 대해서 우리가 큰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도 되다는 것. 전쟁에서의 전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해 줌.  사실, 조인성이 맡았던 역할 보다 박성웅이 맡았던 역할에 흥미가 갔다. 당나라...

2018.09.2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한국영화] 원더풀 고스터

연휴 마지막 날.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오로지 김영광을 보기 위해서 선택해서 본 영화. 이 영화는 CGV에서만 단독 개봉했다. 아마도 다른 영화관에서 개봉하고 상영관을 많이 못 얻느니 단독 개봉하고 상영관을 선점하려고 한 전략이었을듯-  추석 연휴 마지막 날 개봉했으니 뒷심을 좀 기대해 볼 수 있을까? 그런데 스토리가 너무나 뻔하다. 역시나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음. 이번 추석 개봉영화는 배우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댄다. 감독과 작가들은 반성 ...

2018.09.2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

리뷰 [한국영화] 협상

영화를 보는 내내 배역이 보이지 않고 배우 손예진과 배우 현빈을 보아서 참 즐거웠다면 감독이 한 역할은 무엇일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영화 '협상'은 분명 잘 짜여진 영화다. 관객이 기대하는 바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하지만 악당은 어느 정도의 벌을 받고 응징을 받을 것이라는 암시는 해준다.  손예진이 맡은 역할은 협상가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어설프고 막상 범죄현장에서 하는 일은 없다. 그녀가 맡은 협상에서 보호해야 할 인질들은 자꾸 죽음을 당한다. 이런 점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고구마를 먹는 것 같았다고 ...

2018.09.27 공감 횟수 0 댓글 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