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산업화 사회에서는 집단화와 규격화로 그 시스템을 관리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한 다수의 사람들은 일과 행복을 모두들 비슷비슷한 형태로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모두 똑같은 시간에 출근해서 비슷비슷한 일을 하고 비슷비슷한 여가와 비슷비슷한 가정을
꾸리고 비슷비슷한 목표를 위해 비슷비슷한 생각들을 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시대가 변해버렸다. 그래서 개인들은 우왕좌왕하는 것이다.
물론 시대는 갑작스럽게 변하지 않았지만 개인들은 갑작스럽게 변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진짜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일을 할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혼란스러워졌다.
아니 그런 고민 자체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남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고 남과는 다르게 행동할려니까 괴로운 것이다.
불과 얼마전까지 어버이 세대들이 추구했고 교육했던 가치관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산업화 시대의 획일화된 공교육을 받아온 현재의 산업 역군들은 이런 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위협을 느끼면서 무의식적으로 과거의 편안함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농후하다.
그래서 자신과의 내면적인 대화에 당황해하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무작정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내면의 북극성을 찾아가라고 하면 이제껏 편안하게 타고 왔던
거대한 유람선을 과감하게 버리고 몸부림치며 바닷물로 뛰어들고 말것이다.
이제는 사회 전체가 집단화와 획일화가 아닌 개성화와 각자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정보화, 창조화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들의 의식상태가 어떤 것인지를
먼저 알게끔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결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산업화시대에도 존재했던 자신을 위한 인생설계와 삶의 경영이다.
지금의 기성세대는 직장의 사업 보고서는 잘 작성하지만 자신들의 미래 계획서는 작성해보지 않았다.
자신을 위한 보고서를 한번쯤 작성하보도록 하자.
21세기는 누구의 지시에 움직이는 기계 같은 모습이 아니라 각자 모두 자신의 경영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단란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뿐만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항상 이런류의 책을 읽은 후에 느끼는 안따까움이지만, 이런 책들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은 그 긴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반면에 이미 준비되어 있는 진취적이고 도전 의식이 가득한 사람들만이 책을 구입해서 읽고 있다는 생각에 우울해진다.
언젠가는 그 필요한 사람들도 직접 찾을 때가 반드시 올거라 믿으며
별을 매긴다면 3개 반을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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