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는 인간의 심리를 의식, 전의식, 잠재의식으로 나누었다. '의식'이란 지금 느끼는 감정 그리고 인식하는 모든 것들을 가르키고, '전의식'은 기억과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잠재의식'은 '어느 순간 나타났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신비한 영역'으로 의식과 전의식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만약 세 가지 의식을 비율로 따진다면, 의식과 전의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하고 나머지 95%가 모두 잠재의식이다." 인간의 의식 속, 인간의 깊은 내면에 잠재하는 의식인 '잠재의식'은 평상시에는 잘보이지도 인식되지도 않던 것이 어느 순간 불쑥하고 나타나 인간의 이성과 감성 그리고 행동을 좌지우지한다. 인간의 잠재의식 속에 내재된 것들은 감축싶은 것들이라든가, 분노, 불안, 우울, 폭력, 초조, 슬픔, 상처(받은 마음) 등등의 것으로 인간으로서 표면적으로 표출하는데 있어 일차적으로 제한받는 걸러지는 것들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것들을 살펴보고 알아가야 하는, 자신의 감정의 상태를 위해 살펴보아야 할 그런 것들이다. 자신의 행동의 원인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은 이러한 잠재의식 속 나도모르는 내 심리의 움직임의 이유를 알아 나의 심리의 안정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되찾아주고자 한다.
"힘들고 괴로운 데 왜 그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는가?"
저자는 "그런 마음의 상처를 찾아 그 상처의 원인과 치유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너무나도 복잡다단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감기처럼 한 번 쯤 겪어봤음직한 심리적 질병을 조명해 본다." 그리고 그 바닥에 깔린 "우리 의식 속 사장 어둡고 가장 깊은 곳을 들여다 본다." 그 가장 깊은 곳의 투영을 통해, "왜 우리는 뜬금없이 바닥에들러붙은 껌처럼 고집스럽게 동굴 속에 숨어 우울감을 호소하는지, 왜 잠 못들고 뒤척이며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하는지, 왜 나도 모르는 의식 너머의 세계로 인해 나도 원하지 않았던 미친 짓을 불쑥불쑥하는지 말이다." 이유는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심리법칙을 알면 자신을 괴롭히는 짓을 반복하지않"기 때문이라 한다. 또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면 편안한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사실 마음이 평안하면 행복에 다다를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최소 불행하다 여기진 않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아우르며 우리는 우리의 심리법칙에 대해 알면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잠재의식 속에 '암울한 것'이 너무 많이 쌓이면 동요가 심해져 의식 영역까지 영향을 받게 되는데 그 영향으로 여러 부정적인 감정과 심리적 질병이 표출되는 것이다. 즉, 심리적 질병의 근본 원인은 모두 잠재의식에서 발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한 연유로, 사람은 살면서 실수 혹은 말실수를 하거나 낯선 곳에서 긴장을 하고 불안해하거나 방황하기도 하고, 어느날은 아무 이유도 없이 의욕이 없거나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내면의 감정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기분이 때로는 조울증처럼 사람을 우울하게도 기쁘게도 감정의 기복을 일으킨다. 그러한 감정의 변화는 개개인의 잠재의식에 따라 우울증세를 앓거나 불안감정을 키우기도 하고 그 감정은 자라나 나의 신체를 잠식하면 불면증 같은 증세들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내면의 잠재의식속에서 비롯되는 것들이라 하였다. 의식을 인식하면서 자신이 불행하다거나 슬퍼하고 싶어하진 않는다. 또한 이러한 감정의 흐름이나 증상들은 나의 일상을 잠식하고 완전히 망가뜨릴 수도 있기에, 그 이유를 알면 치유를 통해 마음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심리법칙>의 저술 목적이 여기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은 전 5장으로 1장에서 예측할 수 없는 심리의 고수, 잠재의식을, 2장에서 여러 해 나를 따라다니는 어두운 그림자_우울증을, 3장에서 잠을 잘 수 없는 극가의 고통_수면 장애를, 4장에서 아홉 단계를 오르내리는 오묘한 궁전_최면을, 5장에서 죽음, 생을 찬양하는 최고의 순간_호스피스를 기술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내 마음의 깊은 병을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들여다보려 할수록 더 깊은 동굴을 찾아 침잠하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 원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그러기에 마음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일 또한 내가 해야 할 일이다."다 말한다. 옳은 말이다. 결국은 '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말자. 내 아픈 마음의 심리의 원인을 알아 나를 잘 위로해 주길 바란다. 행복해지길 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