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뫼르소는 아랍인을 총으로 쏴 죽였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 받았다. 매일 새벽 그는 자신을 사형장으로 데려갈 지도 모르는 간수를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며 이런 생각을 한다.
그 음기는 지나가는 곳마다 내가 살아가던 세월 속에서 내가 마주치던 세상만사를 등가화 하고 있었다. 타인들의 죽음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나와 무슨 상관이고, 그의 하느님이, 사람들이 택하는 삶이, 사람들이 선택하는 운명이 나와 무슨 상관이던가! 왜냐하면 나 자신도 단 하나의 운명이 나를 선택하게 될 터였고, 나와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