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할아버지 댁에 사촌 아재가 빌려왔던 흑철 오리지널을 봤다.
어린 나이에도 고독한 칼잡이 진데츠(지금은 진테츠지만 그땐 진데츠였다)와 상식인 포지션의 하가네마루 조합이 참 인상깊었던 기억이 난다.
적당히 잔혹하고, 적당히 인간미 있어 어린 아이가 보기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뭐 어디까지나 성인만화가 아니라 소년만화니까.
그렇게 추억속에 잠들어 있던 이 만화가 돌아왔다. 흑철 플러스는 일본에서 5권으로 완결난 흑철 개(改)의 국내판본이다. 왜 카이가 아닌 플러스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간 이게 정발된다니 그저 기쁠 뿐이다.
5권밖에 안되니까 슴풍슴풍 출판되서 빨리 전권을 소장할 수 있길 바란다.
여전한 감성, 여전한 재미에 완결이라니...토우메 케이가 완결이라니! 20년전 연재 중단한 작품을 완결을 냈다니! 그저 기적이다. 오래살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