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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카

[만화] 카지카

Akira Toriyama 글,그림/오경화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이 재정발될 줄이야. 서울문화사...이젠 서울미디어코믹스가 정말 일 잘했다.

카지카는 내가 코와, 샌드랜드와 함께 토리야마 3대 꿀잼 단편으로 꼽는 작품이다. 네코마인, 은하패트롤 쟈코도 있지만 네코마인은 아무리봐도 날림으로 만들었고 쟈코는...그게 카지카 코와 샌드랜드 만들 던때의 토리야마 감성으로 그렸다면 더 재밌을 수 있었다고 봄.

여튼 각설하고, 카지카는 토리야마의 작품 중에서도 유독 드래곤볼 유년편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캐릭터들의 생김새도 그렇거니와, 이야기 전개도 딱 피라후-레드리본의 향취가 난다. 꼬리 붙은 카지카는 손오공, 카지카에게 용의 구슬(드래곤볼?)을 맡기며 이야기를 인도한 하야는 부르마, 귀여운 기기는 푸알, 동코는 오룡, 라이벌 이사자는 야무치에 각각 대입된다.

이사자라는 캐릭터가 인상깊었는데, 포지션은 야무치(주인공의 적이었다가 동료가되는)지만, 생김새는 레드리본의 실버대령, 블루장군을 닮았고, 세계 최고의 암살청부업자라는 점에선 타오파이파이의 특성도 갖췄다. 그를 고용한 악당 기바치는 용의 구슬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피라후와 레드대장의 면모를 갖고 있다.

이렇게만 보면 드래곤볼 유년편의 자기복제 같은 느낌이 들지만, 카지카를 읽다보면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남을 위해 건네줬던 생명의 환약이 복선으로 활용되는 장면이라던가, 손오공 이상으로 불살을 목표하는 카지카의 선한 마음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결말 등, 극의 짜임새도 탄탄했다. 단편으로 끝났기에 보여줄 수 있었던 완성도긴하지만, 한편으론 이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좀더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그런 아쉬움이 아쉬움으로 끝나지 않은게 드래곤볼이라는 작품이었을 것이다.

드래곤볼이 끝난 뒤, 토리야마와 그의 작품 세계를 그리워했던 이들에게 카지카는 정말 귀한 선물이었을 것이다. 이걸 지금에라도 느낄 수 있게해준 서울미디어코믹스에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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