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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할머니 이야기

[도서] 어느 할머니 이야기

조앤 슈워츠 글/나히드 카제미 그림/신형건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 어느 할머니 이야기

조앤 슈워츠 글, 나히드 카제미 그림

보물창고 』

내 나이 마흔이 훌쩍 넘어 가면서

나이 들어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자주 들여다보게 된다.

단순히 '노인'이 아닌 살아낸 시간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색으로 물들여가야 하는지

나의 시간들에 대해 신중해진다는 것이

변화라면 변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2월 끝자락에 만난 그림책

『어느 할머니 이야기』는,

가만히 들여다만 보고 있어도

마음 한켠이 포근해진다.

지팡이를 짚고 빨간 원피스에 가디건을 가볍게 입은 할머니

그 곁에서 할머니에게 시선을 둔 강아지 한 마리

둘은 꽃이 피고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 선

둘의 모습이 담긴 표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편안하고

포근하다.

 


할머니는 간단한 살림살이만을 갖춘 집에서

늙은 개와 함께 살고 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나이들어가는 것을 서로 바라봐주는

가족이다.

할머니가 기억하는 길에는

익숙한 바위와 나무가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하늘을 날아가는 까마귀의 비행은

할머니에게 자유의 동경과

또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자연의 풍경이

젊은 어느 날을 추억하게 한다.



 

세상에 고운 빛이 내려오는 가을날

할머니는 산책길에 만난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젊었던, 자유롭게 자연을 만끽했던 하루를

떠올려 본다.

가을이 주는 아름다움보다

자신의 아름다움에 더 빠져있었을

그 젊은 날

그 젊은 날의 하루가 좀 더 길었더라면

빛나던 그 하루가 영원하다면.

할머니는 달을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생각해 보았다.

거대하고, 어렴풋하고, 따듯하고, 온화하고,

어마어마하고, 아슴아슴하고,

평화로운, 가을빛의 아름다움이었다.

『어느 할머니 이야기』 중에서

 

 


 

 

우리가 바라본 할머니의 하루는,

지루할만치 별일없는, 너무나 단조로운 시간이겠지만,

나이듦을 받아들이듯

하루의 시작을 자연이 말해주듯

할머니는 그 작은 변화에 만족하며

자연이 주는 그대로를 느끼며 살아간다.

새롭게 시작된 하루가 어제와 같다해도

새로운 하루를 또 다시 시작하며 받아들이는 그 여유가

바로 나이들어가는,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며

나이듦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저의 객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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