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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너머 (특별 한정판 골드에디션)

[도서] 질서 너머 (특별 한정판 골드에디션)

조던 피터슨 저/김한영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질서를 넘어 새롭고 적절한 도전을 찾아가는 여정

 

우리가 생각하는 질서는 어떤 것일까요. 그리고 그 "질서 너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질서를 넘어 우리가 겪는 "혼돈"의 세상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대응해야할까요? 그리고 질서를 위협하는 혼돈은 과연 우리에게 해롭기만 한 것일까요? 

 

이 책을 쓴 조던 B. 피터슨은 이미 <12가지 인생의 법칙>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학과 교수이며 활발하게 강연을 활동을 하고 있는 강사기이기도 합니다. 유튜브에서 찾아본 그의 강연은 청중을 설득시키는 힘이 가득해 보였습니다. 그런 그가 본 질서란, 그리고 질서를 넘기 위한 혼돈이란 어떤 것일까요?

 

"우리가 힘들게 얻은 지혜에 따라 행동할 때 원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질서라면, 혼돈은 우리를 둘러싼 잠재적 가능성들이 우리의 예상이나 시야 밖에서 뚫고 튀어오르는 것이다."

 

질서는 이미 우리가 탐구하고 경험한 영역입니다. 적절하다고 여기는 행동으로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결과를 얻을 때, 우리는 질서 영역 안에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과 접촉하지 않으면 정체되기 마련이고 미지의 세계를 향한 우리의 본능과 호기심이 없다면 우리 삶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고 단조로워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해줍니다.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을 계속 하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나태해지는 것을 좋아해서는 안됩니다. 글쓴이는 새로운 호기심을 갖고 꾸준히 탐구하며 실천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전 책의 "길에서 고양이를 만나면 쓰다듬어 주어라"와 같은 법칙에 이어서 "방 하나를 아름답게 꾸며보라"와 같은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통한 여유있는 모습도 잊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조던피터슨 공식 한국채널, <12가지 인생의 법칙> 강연 중 일부 장면입니다.  

조던 피터슨의 유튜브에는 여러가지 강연 동영상이 있습니다. 한국 채널도 있고 번역본도 있어서 보기 편합니다. 손짓과 몸동작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강연하는 모습은 청중을 휘어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캐나다 북부 앨버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현재 심리학과 교수로 종교심리학과 성격심리학을 주로 연구하고 있는 그는, 2018년 <12가지 인생의 법칙>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이 책은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기존 "인생의 법칙"에서 "질서를 넘어" 어떻게 변화하고 또 변화해야하는지 여부는 책을 읽어보면서 찬찬히 알아볼 수 있겠지요. 기존의 12가지 법칙과 이번에 제시한 12가지 법칙은 언뜻 보면 겹치는 듯 하면서도 묘하게 이어지면서 살짝 다른 맛이 있습니다.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며 화려한 문장이 이어지는 책 속에서 그 핵심을 쉽게 찾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머리말이나 목차에서 12가지 법칙이 대략 어떤 것인지 알고 본문을 읽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법칙1. 기존 제도나 창의력 변화를 함부로 깍아내리지 마라.
조던 피터슨, <질서너머>책 중에서 인용하여 글그램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우선 [법칙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깍아내리지 마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책을 쓰면서 조던 피터슨은 심하게 병을 앓았고 벤조디아제핀 금단증상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병으로 안정되지 못했던 상황은 글쓴이로 하여금 새로운 혼돈을 향한 호기심보다는 기존 질서를 바탕으로 한 후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생각했을 법도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우선 기존 "질서"를 존중하고 도전을 하라는 내용의 글이 종종 등장합니다. 

글쓴이의 말처럼 "모든 규칙은 결국 다른 규칙을 깨는 창의적인 행동"에서 시작했을 것입니다. 우선 기존 질서를 존중하고 지켜야 하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질서로 나아가는 호기심을 나무라지는 않습니다.  디즈니의 <포카혼타스>와 <해리포터>시리즈의 등장인물을 통해 기존 문화를 존중하는 규칙을 깨고 더 높은 도덕적 질서를 추구하는 이야기를 하는 그의 글솜씨는 무척이나 화려합니다. 이야기는 어렵지만 결국 화려한 글솜씨를 바탕으로 더 높은 질서를 추구하는 창의적인 행동을 강조합니다. 

특히나 사람은 "타인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마음의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제는 질서를 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진리가 될 것입니다.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 기억이 있다면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라.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실히 계획하고 관리하라. 

위와 같은 법칙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행동해야하는 일종의 실천 방안과 같습니다. 이 법칙들을 이야기하면서 글쓴이는 자신이 상담한 사례들을 같이 제시해줍니다. 그 사례들을 통해서 내담자의 행동변화를 이야기합니다. 위의 세가지 법칙은 우울해서 자살을 생각하는 내담자나 부부관계 유지가 어려운 남녀 내담자들 사이에서 행동변화를 야기하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됩니다. 특히나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내담자들이 부부나 연인들일 때 어울리겠지요. "나를 괴롭히는 기억"을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는 것은 내 나쁜 기억을 배출하는 통로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내 주변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참 좋은 배치가 되겠네요. 

 

 

우리는 책임지는 일을 싫어하고 맡지 않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한 선택이겠지요. 책임에 대해서 글쓴이는 불교의 하마르티아를 비롯한 <피터팬>이나 <이집트 신화>의 다양한 이야기를 사례로 들면서 풀어나갑니다. 이집트의 신들 중 오시리스의 아들인 호루스는 삼촌 세트와의 전투에서 한쪽 눈이 찢어짐에도 승리를 거둡니다. 눈이 찢어져나가는 두렵고 혐오스러운 장애물에 자발적으로 맞서 승리를 이끌어내는 호루스의 모습에서, 우리는 전진을 막는 장애물에 자발적으로 맞설 때 더 강해질 수 있다는 말을 해줍니다. 물론 무모하게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차리고 용기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정도에 맞춰 도전하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이러한 도전은 "가치있는 목표를 추구할 때" 가장 믿음직스럽고 긍정적인 감정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무도 하지 않지만 "누군가 해야만 하는 일들에 대한 책임"에 대해서 다른 사람을 탓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런 곳에서 가치 있는 삶과 목표를 발견할 수 있고 적절한 도전을 할수 있습니다. 결국 글쓴이는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고 말해줍니다. 누구도 손대기 싫어하는 그곳에서 때로는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항상 적절한 도전을 어디에서부터 해야할 지 주변을 둘러보고 다른 사람들을 지켜봐야하겠지요. 

월리엄 워즈워스의 시를 많이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고 있는,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는 법칙의 장에서는 인생을 살 만하게 하는 것이 "아름다움"임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모르고 상상할 수 없는 땅, 그 변경에 끝없이 깊고 넓은 시야를 지닌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이런 예술가의 영감을 공감하며 우리는 삶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과 관계를 맺을 수 있지요. 세상의 변경에 먼저 도달한 예술가들이 있어서 새로운 세계를 인지하고 잃어버린 세계를 다시 인지하고 사물을 보는 법을 깨닫게 됩니다. 

인생을 살 만하게 만드는 것, 그 중 으뜸은 "아름다움"이고 "방 하나를 아름답게 꾸며보는 것"은 우리 삶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분개하거나 거짓되거나 교만하지 마라.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글쓴이는 종교심리학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힌두교, 이집트 신화, 성경의 이야기를 종종 인용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시한 12가지 법칙 중 마지막 법칙 둘은 성경책 같은 종교경전에서 많이 봤음직한 것을 제시합니다.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는 말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성경의 말씀을 생각나게 합니다. 꼭 성경책이 아니더라도 위 원칙들은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덕목이기도 합니다. 

글쓴이는 인생에서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서 상처 받은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제를 분리해서 생각해보라는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문제를 나누어 신중하게 따져보고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우리가 갖고 있는 분노는 점차 사라지고 이런 과정에서 용기와 열정을 가진다면 나태함과 교만함도 수그러들겠지요. 그리고 이것을 바탕으로 분노와 교만을 멀리하고 자신이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유튜브 동영상에서 보는 글쓴이의 모습처럼 <질서 너머>책은 언변이 화려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어울어져 독자들을 빠져들게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이해하기 힘들고 여러 이야기가 튀어나올 때도 있으며 이전 책 <12가지 인생의 법칙>과 겹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글쓴이의 이야기 속에 빠저들었을 때는 좋지만 막상 헤엄쳐 나오면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 책에서 제시하는 12가지 법칙들을 목차를 통해서 먼저 알아보고 글쓴이의 투병기를 비롯한 최근 동정과 12가지 법칙들에 대한 간단한 해설이 있는 머리글부터 차근차근 보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각 법칙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마지막 장에서 정리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 인생의 기존 질서는 이전에는 <해리포터> 쿼디치의 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혼돈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우리가 아는 질서라는 것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질서의 변화는 우리 능력에 맞는 적절한 도전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마치 해리포터가 쿼디치 경기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을 잡은 것처럼 말이죠. 이를 위해서는 우선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원치 않는 것을 안개 속에 묻어두지 않는"지혜와 이에 맞는 행동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때로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유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다 읽었다면 이제 글쓴이가 제시한 법칙들을 생각하며 기존 질서를 넘어 새롭고 적절한 도전을,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질서너머 #질서너머리뷰대회 #조던피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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