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집에서 꽃을 보고 싶어서 꽃 식물을 사왔습니다. 

 

퇴근 길, 역을 지나다가 역 근처 꽃집을 보았습니다. 열정적으로 내리쬐는 햇빛 아래 하얗고 분홍분홍한 작은 꽃이 어울어진 화분들이 줄지어 놓여있었습니다. 이 꽃 이름은 무엇인가요? 페어리스타라고 듣고는 순간 지름신이 와서 질렀습니다. 

집에 화분이 그럭저럭 있는 편이지만 꽃이 있는 화분이 없습니다. 있다면 스파트필름 정도 인데 꽃을 싸고 있는 하얀 잎이 예쁘기는 하지만 천남성과 식물들은 꽃이 질경이처럼 생겨서 그리 예쁜 편은 아닙니다. 안타까운 점은 우리집이 아파트 저층이라 햇빛을 하루종일 받지 못해서 꽃이 자라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나마 천남성과 식물인 스파티필름이나 버킨, 스노우사파이어는 잘 자라지만 꽃을 달고 다니는 식물이나 제가 좋아하는 로즈마리 같은 허브 종류는 오래 버티질 못합니다. 

페어리스타입니다. 

그래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공간 위로 화분대를 걸어두고 페어리스타를 놓아두었습니다. 바깥에 두니 그래도 짧은 시간일 망정 햇빛을 베란다 실내보다는 많이 받을 듯 싶고 바람도 많이 받겠지요. 회사에서 벵갈고무나무나 홍콩야자 같은 다른 식물들이 벌레 먹는 것을 보니 바람(통풍)도 굉장히 중요하더라구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벌레가 꼬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화초는 시든 잎도 바로 떼주어서 바람을 잘 통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벌레가 한번 모여들기 시작하면 정말 방법이 없더라구요. 

<페어리스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는 데 어떤 분이 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일초를 개량했다는데, 햇빛과 바람을 좋아하고 과습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어느 식물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요 녀석은 햇빛이 많은 여름에 더욱 잘 자랄 듯 하네요. <일일초>는 무궁화처럼 매일 꽃잎이 피고지어서 그런 이름이라고 하는데 페어리스타보다 꽃잎이 더 크고 넓습니다. 그런데 홑꽃이라 꽃잎이 큰 것이 그렇게 예쁘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래서 <페어리스타>처럼 꽃을 작게 개량한 모양입니다. 

어찌되었든 여름 햇빛 아래, 작고 앙증맞은 하얗고 분홍한 꽃잎이 참 예쁘게 어울립니다. 

칼란디바 붉은색과 주황색입니다. 겹꽃이어서 풍성해보입니다.

<페어리스타>가 오래 못 갈 듯 싶은데 그래도 꽃은 보고 싶어서 찾아보니 <칼란디바>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광명 화훼단지를 찾아가 모종으로 사와서 집에서 플라스틱 화분에 심었습니다 심을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전 흙을 재사용하는 것은 피해야합니다. 벌레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벌레가 한번 번지기 시작하면 대책이 없습니다. 잘 없어지지도 않고 살충제를 뿌려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미리 조심해야하지요. 새로 산 배양토와 마사토를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칼란디바>는 <카랑코에>의 개량종이고 신기하게도 다육이입니다. 보통 다육이들은 잎이 두껍고 푸르기만 한데 칼란디바 등은 꽃이 피는 것이 다릅니다. 칼란디바의 꽃말은 "설레임"이랍니다. 누가 지었는지 참~ 신기하네요. 카랑코에는 홑꽃이고 칼란디바는 겹꽃입니다. 그리고 다육이어서 잎을 보시면 꽤 두껍습니다. 다육이니만큼 햇빛을 좋아하고 물을 많이 안줘도 되어서 그래도 오래 갈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카랑코에 입니다. 칼란디바와 달리 홑꽃입니다. 

칼란디바를 가져왔으니 카랑코에도 보고 싶었습니다. 겹꽃이 풍성하기는 하지만 홑꽃도 페어리스타처럼 나름 귀여운 맛이 있지요. 요놈은 힘겹게 작업하기 싫어서 꽃집에서 화분을 가져다가 심어달라고 했는데 붉은 녀석이 벌써 줄기가 시들시들합니다. 풍성한 것을 샀어야하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내가 데려온 녀석이니 힘이 닿는대로 키워봐야지요. 일단 베란다 해가 잘 듣는 곳에 두었습니다. 다육이라 잎이 크고 두꺼워서 꽃도 풍성해보여야 어울리는 듯 합니다. 

 

꽃이 피는 식물은 햇빛이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집은 주로 천남성과 스파티필름이나 스노우사파이어, 버킨 같은 물만 주어도 잘 자라는 식물들이나 고무나무를 두었는데 꽃이 보이지 않아서 좀 심심했습니다 여름날 꽃집에서 사온 페어리스타를 시작으로 꽃 식물을 몇 종류 사왔는데 잘 자랄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이왕 가져온 것, 꽃도 피고 오래오래 같이 지냈으면 좋겠네요:)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