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리는 영화와 영어회화 공부를 함께~해 볼까요?!
네가 날 섬에서 나오게 했잖아. 루카, 난 괜찮아.
You got me off the island, Luca. I'm okay.
알베르토가 루카를 떠나보내면서 이야기합니다. '섬'에서 나오게 했다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있지요. 새로운 세상,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어린 시절을 벗어나는 꿈 많은 아이를 떠올리게 하기도 합니다.
"우리를 물 속의 세계로부터 끌어올려 준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엔딩 크레딧으로 마무리하는 영화<루카>는 이탈리아 감독 '엔리코 카사로사'의 어린 시절 우정을 되살린 것이라고 합니다. 어린 시절을 담아서인지 영화의 내용은 재미있으면서도 잔잔하고, 결국엔 어릴 때 추억을 하나씩 떠올리게 만듭니다. 우정의 소중함, 그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 그런 것들을 생각나게 하지요.

<스크린 영어회화>가 지난 번 <소울>을 거쳐 <루카>로 이어집니다. 길벗이지톡의 스크린 영어회하 시리즈는 꼭 영어회화 공부가 아니더라고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우선 표지 그림부터가 남다릅니다.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를 죽 늘어놓으면 마치 애니메이션 DVD를 소장한 느낌이 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책 군데군데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을 넣고 영어 대사를 전편 수록해서 영화를 다시 되짚어 보기에 좋습니다. 책에 나오는 대사들을 한번씩 읽어보면서 영화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지요. 무엇보다 <스크린 영어회화>라는 책 제목에 맞게 영어회화를 익히기에 좋은 대사와 문제들, 패턴들을 수록하고 있어서 공부하기에도 좋습니다.

위의 포스터 그림처럼 루카는 바다에 살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루카 같은 이들을 '바다괴물'이라고 부르고 무서워하거나 싫어합니다. 반면에 루카는 물 밖의 세상을 보고 싶어하지요. 이런 간격에서 모험이 시작되고 인간과 바다 생물인 루카의 갈등이 이어집니다.

책 처음에는 위 사진처럼 주인공 소개를 하면서 영화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고 가는 것이 좋겠네요.

Day1부터 30까지! 날짜에 맞춰서 영어회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첫날 학습 내용 'The Appearance of a Sea Monster'부터 마지막 30일째 학습 내용 'Goodbye, My Friend'까지 부지런한 분들은 30일 동안 영화 한 편을 보면서 영어회화 실력을 늘릴 수 있습니다. 게으른 저로서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이 책은 앞에 <스크립트북>과 뒤 편의 <워크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두 권은 쉽게 떼어낼 수 있어 학습하기에 좋습니다 앞에는 대사, 뒤에는 해설과 함께 영화 장면 설명, "바로 이 장면!"을 통해서 영화 내용을 되살리기에 좋습니다. 영화 한글 해설에는 영어 단어를 같이 놓아두어 단어 익히기에도 좋구요.

영화 속에서 나오는 대사 중에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연습해주는 <영화 속 패턴 익히기>입니다.

이전 책들에 비해서 영화 중간에 영화 장면을 모아 둔 그림이 더 많아져서 좋습니다. 여기에 기존에 계속 달려있었던 CD를 과감히 떼어냈네요. 중간에 있던 CD가 사라져서 전보다 책넘김이 더 좋아지고 보기도 편해졌습니다. 물론 길벗 홈페이지에 가서 영화 대사를 연습할 수 있도록 MP3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잊지 말고 꼭! 다운받아서 영어 회화를 잘 들을 수 있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인간에게는 바다 괴물로 보이는 루카! 하지만 그 루카와 알베르토가 인간 세상에 나아가 벌이는 모험과 그 사이에서 얻는 우정, 그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 어찌보면 예전에 많이 봤을 법한 이야기이지만 그렇기에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릴 적 좀 더 새롭고 넓은 세상을 꿈꾸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더하여 영화 <루카>를 영어회화 공부와 같이 담아둔 <스크린 영어회화>와 함께 영어 공부도 하고 기억에 남는 영화 한 편을 소장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길벗이지톡에서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