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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부부의 주말여행 버킷리스트

[도서] 카레부부의 주말여행 버킷리스트

조유리 저/김재우 사진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수많은 '나'와 나의 연인과 함께 하는 여행 기록

 

꿈 많은 소녀, 책상에 앉아 몽상하던 학생, 한 회사의 일꾼, 누군가의 엄마, 한 집안의 가장, 회사를 그만둔 백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행자가 되기로 한 사람. 이것은 수많은 '나'에 대한 이야기다.

 

여행이란 '자신을 잊을 수 있음과 동시에,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해주는 글쓴이는 개그맨인 김재우님과 같이 살면서 여행을 다닌 기록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글쓴이의 소개글에서 보듯이, 이 책은 단순히 여행소개서라기 보다 개인의 기록이 좀 더 추가된, 여행정보가 담긴 개인의 여행 기록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그런 점이 참 마음에 듭니다. 여행지의 많은 정보를 담아두어 뒤따르는 여행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도 좋지만, 자기만의 감상을 담아두어 여행 정보를 넘어서는 또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기록이 더욱 좋습니다. 여행지에서 여행정보만으로 느낄 수 없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비롯한 새로운 것들을 알게 해주거든요. 

책 표지 사진입니다. 부부의 모습이 사진 속에서 잘 어울립니다. 

책 제목은 카레 부부의 여행기라고 하지만, "수많은 나"로서 다닌 여행이라서 부부가 아닌 글쓴이 혼자서, 때로는 엄마와 함께 다닌 여행지도 있습니다. 그런 곳의 여행 감상은 부부가 같이 다닐 때와는 또 다르겠지요. 집에서 같이 사는 데 여행도 같이 다니다 보면 때로는 혼자, 아니면 다른 사람과 같이 가고 싶을 때도 있을 법합니다.

어찌되었든 이 책의 대부분은 부부가 함께 다닌 곳이고 여행지에서 찍은 부부의 사진이 배경과 무척 잘 어울립니다. 때로는 감상적으로, 때로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사진들은 권태로운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들에게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테마별 인생 여행지 중에서 이국적인 여행지 소개입니다. 이 책 12쪽.

우선 이 책은 "테마별 인생 여행지"부터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이국적인 여행지: 벽초지 수목원에서 사막이 있는 신두리 해안 사구를 소개합니다.

2. 로맨틱한 여행지: 연인이 함께 하는 충주호 캠핑으로 시작합니다. 

3. '서울' 뷰 맛집

4. 문학투어: 박경리 문학관을 빼 놓을 수 없겠지요. 삼청동도 좋습니다. 

5. 가족여행

6. 걷는 길까지

책 처음에 소개하는 테마 여행은 이 책에 나오는 여행기의 맛보기 정도로 생각해셔도 될 듯 합니다. 각 테마별로 소개하는 여행지는 "아, 이런 곳이 있구나!" 정도의 소개만 하고 있지만, 부부의 사진이 잘 어울리면서 한번쯤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이국적인 여행지로 소개한 벽초지 수목원에서 찍은 분수대 사진입니다. 

 

한라산 영실 탐방로 소개입니다. 이 책 249쪽.

'한참을 침대에 누워서 천장만 보던 시기가 있었다. 몸도 마음도 아프던 나날이었고 모든 것이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어디 가고 싶니?라고 끊임없이 물어보는 남편에게 한라산이 오르고 싶다고 했다. 남편은 묵묵히 트레킹화 한 켤레, 바람막이, 두꺼운 양말, 작은 배낭을 챙겨주었다.'

 

우항상 책 속의 사진처럼 역동적일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때로는 기분이 가라앉을 때도 있겠죠. 옆에서 말없이 챙겨주는 남편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가을이 시작될 때 한라산에 올랐다. 어느새 단풍이 곱게 지고 있었다. 도시보다 따뜻한 바람이 코를 간지럽히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삶이 가라앉고 마음이 계속해서 비어갈 때, 어딘가 오르고 싶은 모양입니다. 산에 오르던 회사 부장님이 이해가 안 된다던 글쓴이가 남편에게 뜬금없이 산에 오르자고 한 것을 보면 말이죠. 이렇듯 로맨틱 투어에서부터 시크릿 투어까지 이어지니는 여행지의 각 첫 꼭지에는 글쓴이의 여행에 대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기 전에 그 글을 읽으면서 여행에 대한 새로운 감상에 젖게 됩니다. 이 사람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런 마음이었구나. 때로는 엄마와 함께, 가끔은 혼자서도 떠나보고 다양한 여행을 했구나. 그런 생각을 읽고 함께 하면서 나는 여행에서 무엇을 느끼고 얻어갈 것인지, 무엇을 비울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안돌 오름 비밀의 숲 인생샷 포인트 소개입니다. 이 책 94쪽.

여행을 하면 결국엔 남는 것은 사진이라고 하죠. 이렇게 "인생샷 포인트"에서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장소에는 항상 부부가 재미있고 활동적인 포즈로 먼저 찍은 사진이 떡 하니 올라와 있습니다. 

테마 여행 중에서 로맨틱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 14쪽. 

 풍광이 좋은 곳에서 둘이서 같이 캠핑하며 하룻밤을 보내는 것은 생각만해도 설레는 일입니다. 물론 캠핑이 책에서 보는 것처럼 낭만적이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 불편함도 함께 하면서 서로의 마음이 더욱 가까워지겠지요. 기억에 남는 추억도 남길 것이구요. 그리고 이 책은 그 장소를 소개하는 것까지! 그 이후는 여행을 간 연인들의 몫이겠지요~

이 책은 

PART 1. 로맨틱 투어 : 백석 시인과김영한 여사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길상사부터 시작~ 

PART 2. 힐링 투어

PART 3. 에너제틱 투어

PART 4. 컬쳐 투어

PART 5. 시크릿 투어 : 북촌 한옥마을 부터 제주 보목 마을까지 숨겨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제에 맞춰서 5가지로 나눠서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행지에서 찍은 부부의 역동적이고 익살스러운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여행지에서 찍은 부부의 역동적이고 익살스러운 사진이 이 책 곳곳에 있습니다. 오래된 연인, 권태로운 부부라면 이 책을 보면서 이렇게 사진도 한번 찍어보자!고 말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테마별 여행지 소개에서부터 인생 샷을 남기는 방법과 그 인생 샷을 찍는 좋은 포인트까지 찍어주는 섬세함을 보여주면서 맛집을 찾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다양한 여행 정보와 함께 누군가의 가족이자 직장인, 때로는 백수로서 여러 위치에 있는 자신의 감정을 잘 담아내어 여행 정보 이상의 감정을 잘 전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부부의 잘 어울리는 사진이 참 보기 좋습니다. 우선은 가까운 곳에서부터, 점차 먼 곳으로 글쓴이 부부가 거쳐간 여행지를 가보고 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길벗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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