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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도서] 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 저/박상미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이 책에서는 유머와 재치가 가득한, 열정적인 심리학자. 프랭클 삶의 경험을 통해 우리 삶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극한의 환경 속에서 무엇을 생각하면서 버티어 낼 수 있을까요? 빅터 프랭클은 우리에게 "로고테라피"라는 심리학의 한 이론을 이야기했지만 그의 이론보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운영하는 죽음의 수용소에서 겪은 경험이 더 극적으로 다가오는 심리학자입니다. 이 책은 바로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으로 유명한 빅터 프랭클의 자서전 같은 이야기입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의 원 제목은 <Man’s Search for meaning>입니다. 책의 원 제목처럼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 끝내 버텨냈던 빅터 프랭클의 일생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삶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 책에서 수용소에서 겪은 일들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어서, 이 책에서는 그 부분은 간단하게 나와 있고 로고테라피에 대한 설명과 자신의 전반적인 삶의 여정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빅터 프랭클은 1905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나 93세까지 열정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수용소에서 겪은 트라우마가 무척이나 컸을 텐데 그것을 극복하고 심리학을 연구하고 강연을 다니며 때로는 암벽등반을 취미로 하면서 열정적인 삶을 이어갔습니다. 책을 통해 본 그의 삶은 무척이나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의 로고테라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죽음의 수용소라는 극한의 상황, 가족들의 생사도 모르고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실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순간의 감정과 사고를 놓치지 않고 잘 짚어내어 정리하고 이것을 나중에 심리학의 한 이론으로 정리했습니다.  

그의 삶의 이야기와 더불어 있는 흥미있는 부분은 빅터 프랭클과 동시대를 함께 했던 유명한 심리학자들의 이야기도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고테라피가 개인심리학에 속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은 아들러 외에는 없습니다. 나를 개인심리학회에서 퇴출한 사람이 아들러입니다. 논쟁할 가치가 없는 논쟁입니다."

유머와 재치를 담아, 상대방이 화나지 않게 돌려 말하면서도 단호한 말이 그의 성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프랭클다운 재치있는 화법입니다. 아들러와의 논쟁과 대립, 프로이트와의 교류 등 당대 유명한 심리학자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어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가 당길 법합니다. 

출판사 카드 뉴스입니다. 아래 빅터 프랭클이 그린 캐리커쳐가 눈에 들어옵니다. 

나는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결심을, 고통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한 생명이라도 끝까지 살려내려는 나의 신념과 원칙도 존중받기를 원합니다. 앓고 있는 병의 치료가 불가능하고 시간이 갈수록 고통의 강도가 강해지는 환자의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 자신을 실현할 수 있는 최후의 기회는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 사람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아실현을 하는 영웅이 되라고 타인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자신이 자신에게만 요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 92쪽-

 

 

자살하려는 사람과 이를 살려내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는 사람과 포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통이 너무 심해서 삶의 의미를 찾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프랭클과 같이 삶의 의미를 찾고 자신을 실현할 기회는 있으며 그것은 오직 자신만이 찾고 요구할 수 있습니다.

힘들게 살려놨더니 운명의 장난인지 다시 죽음으로 갔던 환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는 니체의 말. 산다는 것,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은 생존의 문제입니다. 내 인생은 불행하다고 판단하고 실망하지 말고 우리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 즐거운 일뿐만 아니라 괴로운 일들도 의미있다는 것을 알아야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로고테라피는 알듯 말듯 어렵습니다. 그러면 그 이론을 파고들기보다는 프랭클의 삶을 읽어보며 느끼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내가 끝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한 가지만 말하라고 한다면, 잃어버린 원고를 다시 쓰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하겠습니다." - 이 책 126쪽-

빅터 프랭클의 삶을 다룬 이 책 속에서는 유머 감각과 삶의 여유가 가득합니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살아남으면서 위와 같은 유머있는 말을 한다는 것이 그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그는 가장 긴장되는 일이 암벽등반, 카지노 게임, 뇌수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가장 행복한 일은 "책 집필을 끝내고, 원고를 넘긴 즉시 멋진 암벽을 타고 오르고, 내 집 침실처럼 편안한 산장에 도착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그 밤을 보내는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저는 힘든 책 집필을 끝내고 굳이 암벽을 타고 싶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의 행복한 일을 볼 때 활동적이며 여유있고 낭만적인 그의 삶을 대하는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런 삶의 태도를 지녔으니 그 극한의 삶 속에서도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고 유머를 잃지 않으며 살아남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의 일생 이야기라서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특히나 극한의 삶 속에서 그의 곁에 있었던 아내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는데, 그의 첫번째 아내인 틸리는 어둠의 그림자가 몰려오던 수용소 입소 직전에 결혼을 합니다. 사랑하는 부모를 두고 외국으로 갈 수 없어서 비자를 포기하고 독일에 남았던 프랭클이었고, 그의 아내 역시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하기 위해 수용소를 가지 않고 남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포기하고 남편을 따라 나섭니다. 얼마를 함께 할 수 있을지 모를 상황에서도 자신의 반려자와 함께 하려는 아내의 모습이 참 애틋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누군지 알 수 없었지만 수용소에서 자신의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도움을 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운명은 어찌될지 알 수 없고 삶은 내 주변의 사람들과 톱니바퀴처럼 밀접하게 어울어져 돌아가는 모습이 이 책에서 나옵니다. 

수용소를 벗어나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렸을 법함에도 열정적인 연구와 강연활동을 이어나가고 암벽등반 같은 활동도 꾸준히 해나갑니다. 정말 열정적인 분이었습니다. 그의 삶을 그대로 따라가기는 어렵지만, 그의 책을 읽고 감명받고 용기를 받은 아시아의 민주화 운동인사처럼 저 역시도 삶의 고난이 있을 때마다 들여다 볼 수 있는 귀감을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를 공격하는 연사는 말로 나를 이기기가 무척 어려웠어요. 나는 청중들을 웃겨서 모조리 내 편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었으니까요!"

그의 유머 감각, 여유,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을 돌아보고 조금아니마 깨달음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책은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특별한 서재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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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모나리자

    원고를 쓰기 위해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그러한 상황에서도 살믜 의미를 찾고 또 찾았다는 부분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세상에 전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요. 그런 사명감 덕분에 좋은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22.01.20 18:0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저는 그 극한의 상황 속에서 원고를 쓰려고 살아남았다는 것이 프랭클 특유의 유머로 봤거든요.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어찌되었든 재치와 유머가 있는 활발하고 열정적인 심리학자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의 일생을 보면서 또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지요^^ 모나리자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2022.01.20 20:21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