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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손

[영화] 가위손

개봉일 : 2014년 05월

팀 버튼

미국 / 로맨스,드라마 / 12세이상관람가

1990제작 / 20140522 개봉

출연 : 조니 뎁,위노나 라이더

내용 평점 5점

큰 눈이 내릴 때마다 생각나는 영화

 

며칠 전에도 큰 눈이 내렸습니다. 야간 근무를 밤새서 하는 데 근무지 창 밖으로 함박눈이 내리는 풍경이 보이더군요. 눈 치우는 것이 근무 일정 중 하나라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포근하게 계속 내리는 그 눈 풍경이 예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멀리 가로등 불빛 아래로 포근하게 쌓이는 눈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물론 그걸 치울 생각을 하면 끔찍하기만 하지요.

어릴 적 고등학교 때였나요 방학이 끝나고 다음날 학교가는 아쉬움을 달래며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고 있는데 문득 눈에 들어오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주말의 영화 같은 프로그램은 볼래야 볼 수도 없지만 그때는 아직 남아 있었고 그 프로그램에서 하던 영화가 "가위손"이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눈 내리는 풍경이었고 그래서인지 큰 눈이 내릴 때마다 "가위손"이란 영화가 생각납니다. 눈 내리는 풍경만큼이나 아름답고 동화같은 판타지가 담겨있어서 항상 생각나곤 했던 이야기입니다.

[에드워드의 창백한 얼굴과 가위손이 차갑게 보입니다. 그 안에 안겨있는 소녀의 모습과 대조적이지요. 영화의 내용을 잘 알려주는 듯한 포스터입니다.]->

 

 

가위손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려 살지 못하는 에드워드의 이야기

 

영화의 시작은 어느 할머니가 자신의 손녀에게 옛날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창 밖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데 그 너머 멀리 외딴 성이 있습니다. 그 성에는 예전에 한 외로운 과학자가 살았다고 하지요. 그는 자신이 만든 사람을 완전하게 만들지 못하고 죽었는데 그 미완성의 인간이 에드워드(조니 뎁 분)입니다. 이 영화가 개봉된 것이 1991년이니 그 후 캐러비안의 해적에서 등장하는 잭 스패로우 역할의 조니뎁의 모습은 20여년의 세월만큼이나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아직 어린 소년 같은 이미지였겠지요. 캐러비안의 해적에서는 엉뚱하고 능글맞은 잭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면서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런 조니 뎁이라는 배우에서 나오는 두 캐릭터의 변천 모습을 생각해보는 것도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어쨌든 이 외딴 성에, 화장품 외판원 펙 보그(Peg Boggs: 다이안 웨스트 분)이 찾아갑니다. 철저한 서비스 정신 혹은 판매 정신으로 무장한 화장품 판매원은 이 외딴 성에서도 뭔가 팔아보려고 찾아갔겠지요. 여기에서 다양한 모습의 나무들을 보고 차가운 가위손을 가진 에드워드를 만나게 됩니다. 에드워드의 회상 장면에서 등장하는데 에드워드를 만든 박사는 가위손 대신 제대로 된 소을 에드워드에게 선물하려다가 갑자기 죽게 되지요. 덕분에 에드워드의 가위손은 훌륭한 도구인 동시에 마을 사람들을 비롯한 사람들이 에드워드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장애물이 됩니다. 그것이 사람들과 에드워드 간에 벽을 만들게 되지요. 

동화같은 영화라면 마음씨 여리나 가위손을 가져서 사람들과 가까이 할 수 없는 에드워드 같은 소년에게는 마음씨 착하고 호기심 많고 어여쁜 소녀가 옆에 있어야 겠지요. 화장품 외판원인 아줌마에게는  킴(Kim Boggs: 위노나 라이더 분)이라는 딸이 있습니다. 조니 뎁과 마찬가지로 위노나 라이더의 어릴 적 모습을 보는 것도 영화의 한 재미이겠네요. 위노나 라이더는 여러 영화에서 등장했었는데 저는 에일리언 시리즈에 나왔던 사이보그 역할이 기억에 남는군요. 그 배우가 여기 나오는 배우와 같은 사람이라고 연상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이런 두 사람 사이에 또 악역이 있어야 겠지요.  이 역할은 킴의 남자 친구가 하게 됩니다. 킴의 남자친구는 에드워드를 나쁜 짓에 이용해 먹고 누명을 씌우는 등 괴롭히는 역할을 하지요.

여린 마음씨를 가졌으나 자신이 가진 가위손 때문에 사람들과 가까이 하지 못하고 결국 다시 성으로 돌아가야하는 에드워드의 슬픈 현실이 영화 전체에 담긴 줄거리입니다. 팀 버튼의 판타지가 담긴 동화 같은 이야기도 매력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이후 나오는 팀버튼의 판타지 영화는 약간 비틀린 듯한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이 "가위손"에서는 비교적 순수한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조니뎁을 비롯한 배우들의 어릴 적 연기 모습을 생각하면서, 포근한 느낌의 눈이 많이 내리는 날, 옛날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면서 추억의 영화처럼 본다면 괜찮을 영화입니다.




에드워드(조니뎁 분)은 킴(위노나 라이더 분)을 위해 얼음으로 천사의 상을 조각해줍니다. 그 아래에서 빙글빙글 춤추는 예쁜 소녀의 모습, 마치 동화속 한 장 면 같은 풍경을 연출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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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꽃들에게희망을

    팀버튼 특유의 몽상적인 분위기에 동화적인 분위기.. 강아지 미용해주고 정원수 정리해주고..가위손의 위력이 멋졌지요.^^

    2013.02.09 23:0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팀버튼의 영화는 정글쥬스도 그렇고 캐릭터 자체가 약간은 비뚤어지고 괴기스러운 것이 많았는데 가위손은 가위손 자체가 무섭기는 하지만 포근한 동화같은 느낌이 듭니다. 무엇보다 눈 내리는 풍경으로 시작해서 눈 내릴 때마다 생각나는 영화지요. 조니뎁의 예전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2013.02.13 20:37
  • 스타블로거 파란토끼13호

    아직도 눈내리면 하늘에서 가위질 하는 에드워드가 생각나요.

    2013.02.12 23:3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저도 눈 내릴 때마다- 특히 소복소복 쌓이는 함박눈!- 이 영화가 생각난답니다.

      2013.02.13 20:37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