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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만화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의 엄마와 아빠가 모두 일하는 통에 아이는 주로 외가에서 생활을 많이 합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맞벌이 가정이 그렇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맞벌이 하지 않으면 보통의 삶을 살기가 어렵고 또 맞벌이 하는 가정에 아이가 있으면 외가에서 애를 봐주지 않으면 생활이 안됩니다. 아이를 키워보지 않으면 이런 현실을 실감하기 어렵겠지요. 아이를 거의 봉사정신으로 봐주는 조부모들이 없으면 답이 안나올텐데 어떻게든 제도적으로 해결되어야 할텐데요. 일단 뭐, 그건 그렇고...

일이 끝나면 외가로 데리러 가는데요 집에 올 적에는 아파트 산책로를 걸어 중간에 제법 규모가 있는 동네 문고를 들러 만화책을 보다가 버스를 타고 집에 옵니다. 버스를 타고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가 "램프의 바바"이야기를 합니다.

["시간탐험대"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던 만화입니다. 1989년도에 나왔다는군요. 중간에 조그마한 선글라스 낀 주전자가 "돈테크만"인데 귀가 얇아 배신 잘하면서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하는 주전자입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빵 터지게 재미있었던 만화였네요^^]

 

"너가 그(만화)거 어떻게 알아?"

"케이플 TV에서 봤어"

"시간탐험대"라는 제목으로 나온 만화였는데요 예전 후지TV에서 1989~1990년도에 방영했다는군요. 참 오래도 우려먹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20여년전 만화인데요. 그만큼 재미있다는 이야기도 될 법합니다. 한편으로는 아이와 아빠가 공감하는 만화 이야기거리가 생겼군요.

"거기 음~하하하~하는 거인 알아? 램프의 바바?"

쓸데없이 덩치만 커 가지고 소원은 제대로 들어주지도 못하고 "음~하하하~"하면서 웃고다니던 램프의 바바가 생각납니다.

"근데 그 사람들은 무얼 찾아다닌거야?"

"그 램프 있잖아. 시간 여행을 하게 해 주는, 돈데크만!"

"돈데끼리끼리~ 돈데크만~"하면 엉뚱한 시공간으로 보내주던 그 말하는 주전자, 시간 여행을 하게 해주는 주전자도 생각납니다. 그때 만화를 할 때 한참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 캐릭터들도 재미있었고. 아마도 아이도 정신없이 볼 듯 합니다.

 

아이와 영화 이야기를 합니다

 

아파트 산책로를 걷는데 아이가 아까 예고편을 보여준 영화-퍼시픽림- 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그 괴물, 어떻게 해서 생겨난 걸까?"

"내(아이) 생각에는 외계에서 떨어진 것 같아"

"아빠 생각에는 방사능에 오염되서 커져버린 것 같은데?"

"아, 예전 그 공룡들처럼?"

잠시 생각하더니 답을 내놓습니다.

"그럼 외계에서 떨어진 괴물이. 바다 깊은 곳에 있다가. 방사능에 오염되어서. 커졌다고 하면 되겠네~"

뭐~ 그래도 될 듯 합니다. 일단 영화를 보면 알겠지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로봇이, 그것도 사람이 들어가 조정하는 거대 로봇이 나오는 영화라하니까 어쩔줄 몰라합니다. 예전에 그런 것은 만화 속에서나 존재했었고 아이들 놀이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영역이었는데, 그런 것을 만화책으로 혹은 만화영화로 보면 "공부나 해라"하고 어른들한테 핀잔듣기 쉬운 것들이었는데, 이제 어른이 된 어릴 적 아이와 그 어른의 아이가 그때 그 로봇들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사람들 생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릴적에는 다 비슷했는지, 그때 그런 것들을 동경하며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 이제는 영화를 만들어 내는 군요. 어른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말이지요. 아마도 어릴 적에 거대 로봇을 무척이나 만들어보고 싶었나봅니다. 아직 기술이 안되어서 나오지 못하니 영화상에서라도 만들어보고 싶었겠지요. "트랜스포머"시리즈에 이어서 사람과 함께 움직이는 거대 로봇까지. 정말 사람들의 상상력은 대단한 듯 싶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퍼시픽림" 포스터입니다. 거대 괴물이 깊은 바다에서 나와서 이에 대항하기 위해 거대 로봇을 만든다는 줄거리인데 아마도 남자 아이, 어른들의 마음을 무척이나 설레게 할 듯 합니다. 저도 시간을 내서 아이랑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영화 내용이야 어떻든 간에 로봇을 실사 영화로 구현한 것 자체가 흥미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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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블로그 꽃들에게희망을

    일본 만화고 소재도 다양하고 리메이크하면 지금 방송해도 먹힐 수작들이 많지요. 요즘에 은하철도 999는 방송 안하나요? 애들이 보기엔 좀 어려우려나요.

    2013.05.29 22:4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은하철도999는 벌써 몇 년 전에 EBS에서 재방했었답니다. EBS에서 예전 만화 많이 재방하더라구요. 애들이 보기에는 좀 어려운 내용이지만 아이들이야 만화라면 다 좋아하니까요 볼만하겠죠.

      2013.05.31 16:30
  • 쟈파

    아이와 함께 공감하며 얘기할 수 있는 일본 만화는 그야말로 '클래식'이군요. 아들애와 같이 정말 재미있게 본 만화 '포켓 몬스터' 생각나요. 둘이 같이 흥분해서 악당들의 슬로건을 번갈아 외치곤 했었는데요.

    2013.06.01 09:0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아들과 같이 만화보다가 만화에 나오는 구호를 같이 외치는 것도 재미있지요. 정말 정신없이 보더군요. 아마 저도 그 나이때는 그랬을텐데요. 일본 만화가 폭력성이 짙거나 하는 등의 문제도 있지만 그 소재의 영역에 있어서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체도 좋구요. 우리 웹툰을 보면 많이 따라왔던데... 앞으로 더 발전이 있어야 할텐데요.

      2013.06.02 12:23
  • 제니

    제가.. 무려 국민학교에 다니던 시절.. MBC에서 방영되었드랬죠. '시간탐험대'
    전 저 만화 보고 자랐습니다. ㅡㅡ; 요즘에도 재방송을 하는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 때의 기분도 떠오르고 말이지요..

    2013.06.05 10:02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시간탐험대~ 저도 그 만화 재미있게 보고 자랐습니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이 다들 그 만화 흉내내고 그랬었죠. 음하하하 하는 램프의 바바, 돈데끼리끼리 하는 돈데크만! 요즘 봐도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지 않는 만화입니다.

      2013.06.06 15:57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