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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걸

[영화] 워킹걸

개봉일 : 2015년 01월

정범식

한국 / 로맨스,멜로,코미디 / 청소년 관람불가

2014제작 / 20150107 개봉

출연 : 조여정,클라라,김태우

내용 평점 5점

때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워킹걸"은 "소위 워커홀릭이라는 일하는, 일만 하는 여성을 통해서 가족과 연인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결론지어 말하면 왠지 재미없을 듯 하다. 흥행하기도 어려울 것이고 이런 주제의 영화는 그동안 우리 곁에 많이 있었다. 여기에 뭔가 버무려서 재미를 돋우어야 하는데, 그런 소재가 무엇이 있을까...

감독이 택한 것은 그동안 우리가 쉽게 양지로 드러내지 못했던 것들이다. 손에 잡으면 혹이나 변태로 몰릴까. 그런 것을 파는 곳으로 가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을까 하는 것들.

 



남편과의 하룻밤보다는 업무성과가 좋을 때 쾌감을 느끼는 워커홀릭 보희(조여정)은 직장에서는 최고이지만 남편과의 성생활도 그렇듯 하나밖에 없는 딸을 대할 때도 빠진 것이 많고 어리숙하기만 하다. 사람은 모든 것을 잘할 수는 없다.

그런 그녀가 승진을 앞둔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일에 빠져 사는 보희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은 이별 통보의 메세지를 남긴다. 여기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진 보희에게 구세주처럼 새로운 것이 등장하는 데 바로 성인용품점이다. 나름 이국적인 풍경을 선보이며 그럴듯한 가게이긴 하지만 찾아오는 것은 그렇고 그런 생각이 가득찬 중년 남성뿐인 난희(클라라)의 성인용품 가게에서 보희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낸다.

일에 빠져 살던 보희의 이전 성격이 성인용품이라는 새로운 일거리를 찾았다는 것 이외에 쉽게 바뀔리 없다. 보희는 남편과의 성생활에 바로 새 일거리를 대입한다. 그 과정이 제법 코믹하다. 이전에 부인과 만족할 만한 생활을 하지 못한 남편은 이제는 일 하듯이 그짓을 하는 부인이 감당하기 힘들다. 그런 면에서 남편 역을 한 김태우라는 배우는 약간 소심한 듯, 조금은 멍한 듯, 그 남편 역할에 참 잘 어울린다.

딸아이의 축구대회에서 응원하면서 소리지르는 보희(조여정)의 모습이 제법 코믹하고 기구 이외에는 사람과 관계를 갖지 못한 난희(클라라)의 모습도 아이러니하면서 재밌다. 조여정이란 배우는 춘향전에서 노출 연기와 함께 알듯 모를 듯한 감정 표현을 보여주었고 이제는 코믹 연기도 무리없이 잘 소화한다. 클라라란 배우는 도발적이면서도 때로는 순박한 영화속 배역이 제법 잘 어울렸다.

 

 

우리가 반가워할만한 얼굴들

 

최근 "응답하라1988"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끝났다. 나도 열심히 보았고 주변 분들도 많이 보고 또 보았다. 거기에 나왔던 인물들 중 일부가 영화속에서 보여 반갑다.

 


MBC 예능 "진짜사나이"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던 라미란이란 배우는 응팔에서도 비슷한 포스를 선보였는데, 그 외 어느 역을 하던 잘 어울린다. 이렇게 보희의 언니로 아이를 돌봐주면서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해 그것(?)에는 익숙치 않는 쑥맥처럼 등장하는데 목욕탕에서 갑자기 등장한 그것에 기절하는 장면은 영화를 보다가 빵 터지게 만든다.  


 


응팔에서 보라만 쳐다보던 선우(고경표)는 클라라의 연인으로 나 온다. 도둑을 잡는 장면에서 굳이 고경표라는 배우의 엉덩이를 까서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종의 팬 서비스라 생각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경찰 제복이 잘 어울리고 옆에 있는 클라라와도 잘 어울리지만 경찰로서의 역할은 영 어색하다.

  

역시 대세는 가족애!! 가족의 소중함은 말할 필요가 없다

 

보희(조여정)는 남편과의 성생활을 일을 대하듯이 한다. 전 직장에서는 일에 빠져서 남편을 챙기지 못하고 새 일거리에서는 일에 대입하기 위해서 남편을 대한다. 새 일거리는 양지에 내놓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다. 성생활과 성생활 용품을 파는 것은 남편에게 말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고 자신이 하는 일을 고백하기 위해서 한참을 고민한다.


멀리 떠나는 남편과 딸, 그리고 그 가족을 찾아 달리고 떠나는 보트를 잡기 위해 물속에 과감하게 뛰어드는 아내! 결국 요즘 영화에서 많이 나오듯이 결론은 가족애!이다. 가족의 소중함은 달리 말할 필요가 없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볼 수 있을까

 

"워킹걸"에서는 우리가 쉽게 드러내놓고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이미 알고는 있는 성인용품을 소재로 한 영화이다. 그것은 낯설고 은밀하다. 이미 알고는 있지만 밖에 내놓으면 왠지 주변 사람의 시선이 의식되고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호기심은 있다. 도움은 될 것 같지만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다. 그런 알듯 모를듯한 물건들을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하다.  

 


 

우리나라에서 콘돔 제조회사로 상장한 회사가 유일하게 "유니더스"인데 예전 러시아 동계 올림픽과 최근 중국 수출 건으로 상한가를 친 적이 있다. 워킹걸에 제품을 제공한 회사로 "부르르"라는 회사가 나오는데 국내에서 양질의 성인용품을 만들겠다고 나선 회사이다. 어쨌든 이 분야도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바뀌었다.


*리뷰에 나오는 사진은 네이버 영화 "워킹걸"이미지에서 가져왔습니다. 전에 예스 영화에서 이미지 다운 되던데 요즘은 안되네요. 전처럼 해주면 리뷰쓰기가 더 좋을텐데요^^;;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capkhg/222157917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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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walive87

    제목 때로는 새로운것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글 멋지네요^^
    고경표방갑네요 선우 ㅎㅎㅎ 보라남친 ~
    제복잘어울리네요 정말~
    글 잘보고 갑니다

    2016.02.15 00:40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댓글 고맙습니다^^ 영화속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은 개인 취향이겠지만^^;; 암튼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닐까 싶네요^^

      2016.02.18 16:59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