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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도서] 고령화 가족

천명관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보통의 이야기가 0에서 시작해 플러스 값을 향해 나아간다면, ‘고령화 가족은 마이너스 값에서 시작해 0을 향해 나아가는, 그마저도 산전수전(?) 다 겪으며 나아가는, 그런 이야기다. 마침내 0에 이르러 초라하면 초라한 대로 지질하면 지질한 대로당당히 살아가는, 그런 누군가의 이야기다.

 

초라하고 지질한 누군가의, 초라하고 지질한 일생 한 부분을 들춰낸 이야기임에도 따스함과 유쾌함이 있다. 한데 모인 가족 사이에서 느껴지는 독특한 애증, 당황스러운 동시에 웃음이 새어 나오는 기막힌 막장 에피소드들, 한 가닥 굵직한 임팩트를 남기는 인물 저마다의 톡톡 튀는 개성 등. ‘고령화 가족은 이렇듯 따스하고 유쾌한 매력이 책장 가득 시끌벅적하게 스며있는 한 편의 이야기다.

 

매력과 더불어 깡충깡충 뛰어다니듯 재빠르게 펼쳐지는 이야기, 빠른 호흡의 문장과 짧지만 강렬한 대사들, 우스꽝스러운 첫인상을 별명삼아 끊임없이 등장하는 인물들을 독자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일종의 센스까지. 덕분에 책장을 넘기는 여정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가벼웠다. 이 초라하고 지질한 누군가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손에서 놓기가 힘들 정도였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매료된 이 책의 매력이 (앞서 언급한) ‘빠르게 휘몰아치는 따스함과 유쾌함일 뿐, 이외에도 다양한 매력이 책장 곳곳에 스며있는 한 편의 책이니만큼 독자 저마다에 따라 그 종류만 다를 뿐, 종국에는 서로 다른 매력을 저마다 이야기로부터 건져낼 수 있지 않을까, 리뷰를 마치며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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