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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도서]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차준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굳게 믿다"는 히브리어로 '아만'이다.

'아만'하지 않으면 '아만'을 경험하지 못한다.

즉 "아멘을 해야 아멘을 경험할 것이다"라는 말이다(38).

 

구약신학의 권위자이자, 명강의로 유명한 차준희 교수님의 흔치(!) 않은 설교집을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이 책,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는 "설교로 하나 되는 시간 : CBS 올포원"에서 방송된 설교 원고를 다시 다듬은 것이라고 합니다. 워낙 강의뿐 아니라 설교가로서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았는데, 여기에서도 명쾌한 성경 본문 해설은 물론이고, 교수님 특유의 유머와 듣는 이들의 기억에 메시지를 각인시켜 주는 톡톡 튀는 표현, 그리고 말씀을 생활로 가지고 오는 따뜻하고 탁월한 적용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신학적인 탁월함을 지향하는 학자들 중에는 논쟁을 불러일으킬 만한 것이나, 신앙의 근간을 뒤흔드는 주장을 즐기는 분들도 많은데, 차준희 교수님은 오히려 냉정한 신학적 기반 위에서 진리가 가져다주는 뜨거운 불꽃에 늘 집중하시지요. 그런 뜨거운 불길이 이 책 안에서도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감히 교수님의 설교를 평할 수 있다면, 탁월한 지성과 감성과 영성으로 영혼을 울리는 이 시대의 성경신학자라고 한 줄 적어보고 싶습니다. "이런 까닭에 마틴 루터는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이상한 새'라고 불렀나 보다. 도무지 노래할 형편과 처지가 아님에도 노래 부르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47).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는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아무 때나 노래하는 이상한 새'라고 정의하는데, 이 표현이 제 가슴을 다시 한번 울렸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시선이

하나님께서 쓰시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

그 종을 사용하시는 '종의 하나님'을 향하게 하소서(110).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는 신앙의 기본기부터 삶의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신앙의 문제까지 다양한 질문들에 답하고 있습니다. 그 대답이 매우 성실하며 깊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매번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호수아'라는 이름은 "성경에 등장하는 이름들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인 야웨와 연결된 최초의 이름이다"(115)는 것과, "삼손에 대한 평가에서 큰 오해를 주는 본문이 있다"(123)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말 개역개정 성경의 잘못된 번역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사사기 14:4)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함이었으나"는 히브리원문에 의하면, 주어가 '삼손'이 아니라 '그'이다. 이 문맥에서 그는 삼손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즉 블레셋을 칠 기회를 찾고 있는 분은 삼손이 아니라 야웨 하나님이시다. 적어도 사사기 14장 4절에서 삼손은 등장하지 않는다(123).

 

성경을 읽을 때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었는데, 명쾌하게 풀어주니 침침했던 눈 앞에 환해지는 느낌입니다! 성경 말씀이 명쾌하게 풀어질 때마다,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만드니, 명설교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가인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의 가장 큰 유익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성경적 통찰력으로 우리 삶을 해석하는 눈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눈이 열렸던 부분은,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에게 주신 두 가지 질문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질문은 오늘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매일 매일 답을 채워가는 삶을 사는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고(경건), 내 이웃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돌봄). 경건과 돌봄. 우리가 모두 하나님 앞에 설 때 아마도 이 두 가지가 심판의 기준으로 주어질 것이다"(204).

 

<성도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는 '진리'가 내 안에서 깨우쳐지는 기쁨과 함께, 하나님의 이야기에 내 삶을 조율하도록 인도해줍니다. 탁월한 설교는 탁월한 성경 이해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신앙의 기본기를 다지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하나님의 불꽃으로 뜨거워지고 싶은 성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말씀에 빠져 들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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