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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책도 살리는 독서가들이 모여 함께 했던 <요즘책방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있다.

각자의 색을 가진 패널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 매회에 정해진 도서를 속전속결 마스터 가능하게 했던 TV로 읽는 독서 수다 프로그램.

책 읽어주는 남자 설민석 선생님과의 행복했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요즘 인문학 브릿지로 방송된 책이 어떨까 고민했다.

다양한 필독서들과 함께 했던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였기에 이 책과 영상을 통하여 인문학 독서브릿지를 시작하려 한다.

방송에서 했던 수많은 책 중에 5권을 뽑아서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기적 유전자> , <사피엔스> , <패스트>, <한중록> ,<노동의 종말>을 방송에서 들었던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책을 찾아서 읽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은 책!

와우!구성이 이렇게 마음에 들 줄이야.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와 독서체험노트 세트 구성이다.

29권의 책에 대해 적어 볼 공간과 ' 내 인생의 책'을 적어볼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인문학 독서브릿지로 선택하기에 딱이다!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 '독서체험노트'의 사용법라고나 할까. 유용한 팁이 들어있다. 바로 'OR코드'

이것을 이용해서 유투브에 있는 방송강의를 볼 수 있다. 일일히 찾아서 보기에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렇게 딱 필요한 것만 보고 노트 작성으로 들어갈 수 있을거 같아 유용하다.

이제 책의 이야기를 해볼까?


저는 이 책을 이렇게 비유하고 싶습니다. 다섯 권의 작품으로 잘 꾸민 갤러리를 소개하는 브로슈어.(p.17)

서문을 대신해서 설민석 선생님과 소설가 장강명의 인터뷰가 대신한다. 그 중 책에 대해 요약해주면 소개된 것들을 읽지 않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표현이 멋지지 않은가? 그렇다. 나는 그의 이야기처럼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 징검다리로 해서 멋진 신세계에 함께 하고 싶다.

첫 도서는 <이기적 유전자>.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이라 궁금했다. 우리의 신체를 마치 로봇에 비유하고 유전자에 의해 조정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은 어느 동물에서도 찾아보지 못하는 독특한 문화 유전자 '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모방이라는 과정을 거쳐 이 뇌에서 저 뇌로 옮겨가기에 생각, 스타일, 행동양식 같은 것들을 모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꼭 이기적이기만 할까? 가혹하고 이기적 유전자들도 있지만 약한 자를 돕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상호부조'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선택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의 이 책은 읽다가 멈춰 있는 책이다. 이건 방송 때 봤는데 명쾌한 해설로 정말 읽고 싶어지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인류의 진화 과정이 순차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어떤 사건의 결과'라고 주장한 책.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의 이야기로 우리의 뒷통수를 마구 치는 책이 될 듯.

인간이 가진 차별적인 힘 '뒷담화' 그것에서 비록한 인지혁명 덕분에 국가, 종교 , 이데올로기처럼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눈으로 볼 수도 없는 것들을 실재한다고 믿고 연대한다는 것이다.(p.69) 인류를 통합하게 한 돈.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그것을 믿고 그것에 힘을 싣는다. 또한 무지를 인정함으로 얻은 과학혁명까지..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지구의 주인을 인간이고 생각하지 않는다. 종의 파괴, 환경오염을 만든 장본인이기 때문.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라고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애민'이나 '사람이 제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우리에게 마피 정언명령처럼 각인되었던 의미들이 부끄럽게 여겨집니다.(p.88)

<페스트>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과 너무나도 흡사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 알베르 카뮈는 어떻게 1947년 이런 책을 쓸 수 있었을까.

지금의 우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글이 가능했던 것은 작가가 인간 존재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었을거라고 한다.

죽음의 공포가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그것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간절함은 이성적인 판단을 통째로 빼앗아버리기도 하죠. "(...) 이 망할 놈의 병은 글쎄!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까지도 생병을 앓게 한다니까."(p.116)

이 말이 왜이렇게 와 닿는가. 인간다움은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는 말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회 전체에 닥친 불행 상황에서 인간의 존엄은 더 간단히 쓰레기통에 처박히게 된다는 이야기. 급격하게 퍼지는 바이러스로 수많은 시체가 쌓여가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한지 알지 않는가. 그렇게 했던 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닐 듯 싶다.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 나가 아니라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 일하는 주인공 리유나 타유 같이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진정한 우리 시대의 영웅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 감염의 위험에도 환자를 위해 뛰어준 의료진, 온라인 주문의 증가로 바빴던 택배기사님, 위험 속에서도 경제를 흐름을 놓지 않아준 모든 분들에게 새삼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한중록>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 그 모든 것을 바라본 혜경궁 홍씨가 쓴 책.

단편으로 바라보면 시각이 다각도로 열리게 됨을 느꼈던 시간이다. 각각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를 찾아 올라가보고 '만약 다른 상황에서 자랐다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이 책을 육아지침서라고 말한다. 정확하게 영조의 반대로 행동하면 된다.

질책보다 용서를, 지적보다 배려를, 비난보다 응원을 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더 올바르게 잘 자랄 수 있을 겁니다.(p.173)

<노동의 종말> 역사는 과거에 집착하는 학문이 아닌 옛일을 거울 삼아 오늘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미래지향적 학문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며 선택한 책.

흑인의 노예제 이야기를 시작해 산업혁명 후, 기계에 대체 되어 일자리를 잃어가는 사람들. 이것은 단순한 그 때 만의 이야기는 아닌 듯 싶다. 매번 기계, 디지털 들의 성장으로 우리의 시대는 바뀌고 그 안에서 현재의 일자리는 과거가 되고, 새로운 일자리를 나의 현재로 만들어야 함을 겪는다.

현재 우리는 AI로 인해 로봇에 지배되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한다. 그들이 우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설민석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도 피어나는 아이디어들이 있다.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재러미 리프킨의 '나눔'에 대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때 그는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했고 그로 인한 변화들은 그에게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

재화는 무한정으로 생산되겠지만 그것을 소비할 인간들이 대부분 실업자인데 무슨 돈으로 그 재화를 소비하겠는가?기업과 정부가 손잡고 실업자들을 다시 소비할 수 있는 노동자로 변화 시킨다면 노동의 '종말'이 아닌, 새로운 인간 노동의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p.205)

책의 내용을 전부 담아내지 못했다. 책 속에 담긴 책 5권을 일일히 소개하는게 목적이 아니다.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를 통해 소개된 책이 읽어보고 싶어지고 그리고 함께 나누는 시간,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미 나는 선택했다. 시즌2가 방송하기 전에 이 책과 독서노트를 함께 이용하여 인문학 독서브릿지를 시작하기로!

안그래도 생각했던 건데 이렇게 도움이 될 책을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좋은 책을 읽고 싶은데 어떤 것부터 읽어야 할지 고민이라면, 방향을 모르겠다면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설민석의 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 저
단꿈아이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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