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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삶을 연결하는 실용인문학 책을 만났다. 청소년을 위한 도서라는 제목이지만 독서 초보나 편식을 하는 성인에게도 유용한 책이라는 느낌.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은 역사/ 예술 / 문학 / 사회 / 과학 / 경제 분야로 나눠져 2권으로 되어 있다.

'서울시 100여 개 중고교 강의를 통해 검증된 콘텐츠!'

그 이야기를 잠시 소개한다.


지금은 융합의 시대다. 학문은 기본적으로 분절되어 있지 않다. 수학이 물리학으로, 물리학이 철학으로, 철학이 다시 문학으로 연결되면서 융합한다. 통찰의 힘은 여기서 나온다.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에 노출된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융합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p.5)

이제 학문은 우리의 삶과 연결할 수 있는 실용인문학으로 이어져야 함을 느낀다. 정보와 지식은 이제 검색 하나만으로 방대한 양을 얻을 수 있다. 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것을 나의 삶과 연결해서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안내해 줄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은 미술, 음악, 국어, 지구과학, 세계사, 한국사, 철학, 영어 과목으로 엮어서 설명한다.

연관 교과목과 키워드를 적어주어서 책을 읽는 흐름을 읽을 수 있다. 내신과 수능에서 진짜 힘을 발휘하는 실용인문학을 위한 책이라고 하더니 이렇게 중고등 교과와 연계가 되어서 청소년도서


로 추천하고 싶다.

책의 주제마다 5교시로 나뉘어서 '하루 15분 *5일' 이면 가능하게 되어 있다.

각 장이 마무리될 때마다 정리를 따로 해주어서 더욱 유익하게 볼 수 있다.

요점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니 실용인문학을 위한 청소년들에게 더욱 필요한 듯하다.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을 읽으며 과거에 이렇게 다가갔다면 포기하는 과목 없이 두루 볼 수 있는 학생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미술에 관해 엮은 1강, 괴테가 왜 로마로 떠났는지 이야기해본다. 고대 문화를 직접 만나고 감상하기 위해 떠났던 그.

미적 취향을 향상시키고 좀 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그랜드 투어까지 이어나간다.

오르산미켈레 성당에는 성게오르기우스와 성 마테의 조각상들이 수호성으로 세워져 있다. 이것은 피렌체를 지배하는 상인조합을 시각화하고 그들이 자부심을 표출하는 미적 장치(p.20)였다고 한다. 일반적인 미술사가 아니라 실용인문학으로 다가가니 다양한 작품들에게 더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다.


고대 건축물의 모양, 다윗은 어떻게 조각되었는지, 공간의 감각을 재현하기 시작한 이야기, 교황과 종교에 관한 것을 말하며 인간과 신에 관해 생각해 볼 만하다.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에 담긴 <아담의 창조>라는 그림은 하나님과 아담의 손이 닿아있지 않다고 한다. 두 손가락 사이의 작은 틈은 우리가 신이 될 수 없음을, 지상의 인간이 결코 신성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 간극은 거대한 천장화를 홀로 완성한 미켈란젤로가 예술가로써 지나고 있었던 겸손함을 떠올리게 한다. (p.55)


과학 분야에서는 별, 초신성, 태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냥 어려운 과학지식이 아니다.

인간의 삶과 연결한 이야기들은 지루할 틈 없이 흥미를 만들어준다.

"내 친구 브루투스여, 잘못은 우리를 지배하는 별들에 있지 않다네. 잘못이 있다면 그 힘에 굴복하는 우리 자신에게 있겠지."-셰익스피어 <율리우스 시저>-(p.69)

하늘의 별은 영원히 빛날 것 같다. 먼 옛날부터 빛났고 내가 죽고 나서도 계속 빛나고 있을 테니까. 그래서 영원히 변하지 않을 불변의 존재를 밤하늘의 별에 비유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에는 생명이 있다. 태어나면 죽는다는 말이다.(p.95)


우리는 넓고 넓은 우주의 아주 작은 일부다. 우리는 모두 같은 별의 부스러기에서 태어났다.

(...)

광대한 우주에서 길고 긴 시간을 거쳐 함께한 이 모든 존재는 얼마나 대단한 인연인가. 삶과 죽음을 반목하여 이 순간을 살아가는 나는 더 나은 삶을 상아야 하고 나와 함께 하는 존재를 아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p.98)

우리는 한없이 작은 존재다. 우주에 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전에는 지구에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젠 날씨와 하늘, 바다, 산이 둥근 지구의 모습과 대기의 형식으로 떠오른다. 무한한 모습에 어찌 흥미롭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으로 흥미 더욱 UP UP!


'Chang the words, Chang the world'를 떠올리며 당신의 언어를 바꿀 수만 있다면 언젠가 당신의 세계(인생)가 바뀔 것이다.(p.147)

인터네의 한 동영상의 제목이라고 한다. "저는 앞을 볼 수 없어요. 도와주세요"-> "날이 아주 좋아요. 전 볼 수가 없지만요"

이 말의 변화로 장애인의 깡통에 돈 들어가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한다. 느낌이 오는가?

얼마 전, 한 프로그램에서 "눈이 녹네요?"라는 질문에 한 작곡가는 이런 대답을 했다 "봄이 오네요"

아.. 언어감각에 뛰어난 사람의 표현에 감동을 느꼈다.

인생은 스토리텔링이다. 쓸 것은 무궁무진하다. 아직 눈과 귀가 밝지 않아 자신이 가진 것을 다 알지 못할 뿐이다.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텍스트는 나 자신이라는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글쓰기는 곧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p.151)


글쓰기로 나아가기 위한 3가지 방법을 이야기한다.

매일 아침 30분 이상 쓰자 / 나와 내 주변의 모든 것을 관찰하자 /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자

자신의 세계를 갖는다는 것 중요하다. 필수적이다. (...) 독서 성향도 인간관계도 내 인생의 계획표도 나만의 세계 위에 세워야 한다. 나를 잘 알고 나를 잘 이해해야 타인도 잘 이해할 수 있다. (p.166)

감정의 해방이란 얼마나 중요한 주제인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은 알게 모르게 속마음과 다른 모습으로, 다른 감정으로 살아갈 때가 많다.(p.215)

일단은 시작해서 무조건 써나가야 함을 이야기하며 쓰기로 인해 나의 감정에서도 우뚝 일어서길 바라며, 내가 발 디딘 오늘이 온전히 '나의 오늘'이 되도록 오늘도 삶을 사랑하며 살길 희망한다.

음악, 영어를 함께 엮은 클래식과 문학이 만난 이야기. 파우스트, 셰익스피어, 빅토르 위고, 오르페우스와 프로메테우스, 루터와 바흐 이야기를 엮었다. 그중 <한여름방의 꿈> 이야기를 해 본다. 아테네의 젊은이들의 사랑, 요정의 왕과 여왕인 오베론과 티타니아의 부부 싸움, 바틈 일당의 엉터리 공연을 담은 셰익스피어의 최고의 걸작 희극. 항상 삶을 지 고민하게 하고 시원하게 풍자하는 그의 글의 매력이 여기에도 있다.

알고 보면 누구나 그렇다. 교양 있고 배운 이들도 학벌, 지위, 재산을 떨쳐내고 보면 진짜 밑바닥을 드러낸다. 이처럼 요적 퍽의 실수는 인간의 속내를 발가벗긴다. 이 지점에서 관객들은 질문하게 된다. 네 명의 젊은이가 바틈의 무리와 다른 게 뭘까. 알고 보면 지체 높은 이들이 사회적 위피와 자원으로 제 밑바닥을 가리고 있을 뿐, 그게 사라지고 나면 다를 게 없는 거 아닐까.(p.197)

"제가 가장 즐거워하는 일은 뒤죽박죽 뒤섞이는 거랍니다."(p.199)

천 년을 내다보는 혜안으로 역사( 세계사 ) 도 들어있다. 중세 르네상스, 로마 이야기와 십자군 전쟁, 프랑스대혁명, 과학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계몽사상을 어렵지 않게 풀어준다. 사실 학창 시절에 제일 힘들었던 세계사인데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을 통해 한 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물 독서로 더욱 넓게 실용인문학을 할 수 있을 듯하다.

존 로크와 볼테르의 초상이다.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은 이렇게 삽화들이 많이 들어있어서 읽는 동안 더욱 이해를 돕는다.

인간의 존엄성을 이야기하고 전제 왕권을 비판하는 <법의 정신>을 쓴 존 로크, 그의 영향을 받은 볼테르.

이들이 준 프랑스대혁명에 준 영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사회체제에 저항해야 한다."(p.282)

자의식이 강해진 인간은 존재와 죽음 사이에 신이라는 장막을 거두었지만, 자유와 함께 책임이라는 커다란 짐을 스스로 짊어져야 함을 깨달았다. (p.299)


한국사에서는 조선의 대중문화에 관해 담았다. 임진왜란에 시작된 한류, 인어이야기, 백과사전, 식객, 꽃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조선시대에도 한류가 있다니 처음부터 흥미진진하다. 한류스타 이정귀, 허균은 한류 문학 열풍을 일으킨 분들.

최초의 백과사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지봉유설>

"이것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총명을 개발하고 지혜를 더욱 진보하게 하니, 귀머거리에게 세 개의 귀가 생기고, 장님이 네 개의 눈을 얻는 것과 같아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p.324)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 스크린으로 부활한 천재들에 관한 이야기다. 피카소, 고흐, 르누아르, 클림트, 까미유 끌로델의 이야기다.

영화로 엮은 이야기라 '함께 보면 좋은 영화'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천재적 예술가의 일화로 만든 만큼 그의 작품과 인생을 엿볼 수 있을 듯.


피카소는 '작업'의 신. 그의 갑질과 여성 혐오, 그의 옆에 있던 많은 그녀들의 이야기도 있다.

그는 여인이 바뀌면 그림의 화풍도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것을 보고 다른 여자가 생겼음을 알 수 있었다고...

그중 프랑수아즈 질로만이 그로 인해 미치거나 죽기 전에 스스로 떠난 유일한 여인이다.

"피카소가 내게 준 모든 것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했던 세월, 그가 나에게 한 모든 것에 감사한다. 무엇보다 그는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피카소와의 10년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강하게.(p.350)

당당히 설 수 있었던 그녀의 모습이 더욱 값지게 보인다.


4차 산업혁명 이후 인공지능의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에 대한 것도 다룬다.

무엇과도 같은 수 없는 유일한 존재인 인간임을 잊지 말아야 함을 말하며 질문하는 태도와 고민하는 인간이 혁신을 이룰 수 있음을 말한다.

인간이 인간이 이유는 개개인 인간이 무엇과 또 누구와도 같을 수 없는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p.396)

추격하는 데 집중하느라 전략 실현을 위한 본질적 조건을 간과하고 있다.(p.428)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에서는 개인 소비자의 취향이 자유롭게 표현되는 사회 환경, 노동자의 현장 지혜가 존중되고 노동 문화의 토양 위에서 실행될 수 있는 환경을 이야기하며 독일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 "왜 공부해야 하나요?"에 답을 주는 청소년필독서

학교 수업과 따로 놀지 않는 실용인문학 하루 15분, 5일이면 하나의 강의를 볼 수 있다.

시작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나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이화진 등저
한빛비즈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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