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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도서]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신예희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여행 썰을 풀다 보니 눈물이 날 거 같다. 구글 지도를 열고, 이 모든 게 끝나면 제일 먼저 가고 싶은 장소를 표시해본다."

세계를 여행하며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신예희의 여행 타령 에세이가 나왔다.

자유롭게 여러 나라를 다니고 하던 작가가 발이 묶인 채 다니지 못하는 마음을 하소연이나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적어내려간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적어냈다. 신나게 쓴 만큼 부디 즐겁게 읽어달라고.

한 문장, 한 글자 적어갈수록 선명히 소환되는 여행의 기억들을 적어낸 『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작가 신예희의 이야기 속에서 그녀가 직접 느꼈던 맛, 소리 등.. 경험한 것을 그대로 적어냈다.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도 아주 솔직히 적었다.


 

같은 일이라도 내가 요걸 재미있는 경험으로 만들어버리면 된다. 하하하 웬일이야, 이거 두고두고 얘깃거리 되겠다면 웃어버리는 순간 정말 웃긴 일이 된다.(p.33)

리스본에 도착해 미리 예매해 두었던 포르투갈행 기차표를 찾으러 갔는데 철도 파업으로 운행을 하지 않아서 타지 못한 경험. 커다란 가방까지 질질 끌고 간 상황에서 얼마나 황당했을까. 그야말로 멘붕. 하지만 『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신예희는 비극을 이어가지 않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서 해결하며 한 말이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외롭고 불안하지만 혼자 해치우는 이유는 그게 나에게 맞는 편한 방식이라서.

이런 사건도 추억이 되었기에 여행 타령 에세이가 된 것일까.


 

나는 여행하며 재밌게 놀았지, 치열하게 살지 않았다. 살아봤다는 말은 그래서 함부로 할 수 없다.(p.70)

뭐, 이게 딱이다,라는 결론은 없다. 혼자 하는 여행과 동행인이 함께 하는 여행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 그 답은 누구도 영영 내놓지 못할 것이다.(p.119)

『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에서는 부모님과의 여행 시 가이드가 되며 내 여행은 될 수 없으니 마음을 다르게 하고 감을 전하며 자신이 중년이 되었다는 걸 느낀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혼자 하는 것과 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자신이 가진 인간관계와 태도에 관한 부분도 살짝 담으며 자신이 너무 냉정한지 묻는가.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은은한 색감의 표지와 삽화들이 여행지를 떠올리며 그녀의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여행 타령 에세이 『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나도 당신도 365일 24시간 1분 1초도 어디 한 곳 쑤시는 데 없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워 어떠겠어요. 그저 이 사살을 잊지 말고 몸뚱이를 살살 아껴 써야겠단 생각을 한다. 방심하면 자꾸 잊어버리기 때문에.(p.127)

그녀가 여행지에서 아팠던 경험을 소개한다. 돈과 시간을 들여서 마음먹고 가는데 골골거리느라 놀지 못하면 그 얼마나 아까운가.

맞다. 몸이 아프지 않고 건강해서 놀기도 잘할 수 있다. 온 신경이 내 몸 어딘가에 집중되어 있다면 어디에 있든 즐거움이 아닌 고통이 될 테니.

 


 

신예희 여행 타령 에세이를 읽으며 그녀의 추억 속의 소환되어 있다 보니 술술 읽어나가게 된 책 『 이렇게 오랫동안 못 갈 줄 몰랐습니다 』

작은 점 같은 경험들은 내 속 어딘가에 차곡차곡 소리 없이 쌓인다. 그리고 몸이든 마음이든 골골하고 꿀꿀한 어느 날 툭 튀어나온다.(p.174)

직접 경험했던 좋지 않았던 기억, 고독, 쓸쓸함, 그곳에서 흘러가는 시간까지 정말 고스란히 담아주었다.

여행지에서 무사히 돌아와 이렇게 살아가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할 적이 있는가?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다. 순탄하게 지나가지 않고 불안하지 않을 때가 없지만 투덜거리면서도 해나갈 수 있고 앞으로도 쭉~나만의 방법으로 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삶'처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본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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