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법률에서 말하는 '명예'는 일상 용어나 사전에서 말하는 '명예'보다는 넓은 개념이다. 형법의 '명예훼손죄'에서 언급되는 '명예'는 '사람의 인격적 가치와 그의 도덕적 사회적 행위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말한다. 일상 용어나 사전의 정의와는 달리 중립적인 개념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평판'에 가깝다. <책의 prologue 부분 인용>
개인이 속한 작은 사회- 마을, 학교, 직장 등 안에서 한 사람으로 존재하고 자신에 대한 평판, 명예가 중요시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꼭 유명인, 공인이 아닐지라도...
법이란 국가, 국민, 개인의 삶을 사건, 논란 속에서 중재하고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대의 삶 안에선 형사, 민사 등으로 여기저기서 난무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개인의 영역이 더 존중, 보호받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남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평판 관리 점검 테스트, 평판 관리, 기업과 유명인들의 대처, 명예훼손 등의 사례가 담겨 있다.
일상 안에서 의식없이 행해지는 많은 언어, 행위 등이 법적 처벌 가능성을 띄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평판 위기 관리 전문가-변호사 및 이슈 관리 전문가(컨설턴트)-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하면 좋을지 서술하고 있다. 가장 좋은 건, 타인의 명예나 평판을 훼손하는 일을 하지 않고 제때에 진심으로 사과를 잘해서 관계를 풀어가는 것이다. 적당한 시기를 놓친, 진심없는 사과가 해결은 커녕 빈축을 사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문화, 연예계만 평판 관리가 속하는 일이 아닌 이상 사람 간의 예의, 선을 잘 지켰으면 한다.
(혹여 위기에 처한 분들이 있다면 부디 도움받으셔서 현명하게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