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닌듯 하다. 시험서적이 그렇듯이 최근내용을 다루는것이 아니라 옛날 내용으로 시험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인듯 하다.
그리고 설명또한 그다지 상세한 부분까지 친절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 이 책을 참고로 리눅스 마스터2급과정을 강의하다보니 이책이 주교재가 되지 못하고 부교재가 되버리는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각 단원이 끝날때 마다 나오는 문제들은 난해함이 잔뜩 묻어난다. 해답란에 설명도 부족해서 왜 그런지 이해하지 못하며 그냥 무조건 답이라고 외워야 하는 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답이 아니거나 답이 없는 문제도 있다.(이것은 답안에 정답이 안나와있다는것이 아니라 답이라고 인정하기엔 정말 말도 안되는 문제나 문제가 잘못 출제되어 답이 없는 문제도 있다는 말이다.)
예를 들면
22. 소프트 링크라고도 하며 파일 시스템상에서 보자면 두개의 다른 파일이 존재하는것으로 해석된다. 그리고 원본 파일이나 링크된 복사본 둘 중 하나를 지워도 나머지 한개는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게 된다. 이는 무엇을 설명한 것인가를 다음중 고르시오. (이건 첫줄의 내용은 심볼릭 링크라고 유도하지만 실제는 두번째 문장이 하드링크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문제 자체에서부터 오류가 있다. 역시 객관식 답안에는 심볼릭 링크만 나온다.
그리고 가장 큰 이책의 단점은 문제 자체를 이해하기 어려운 어투로 냈다는것이다. 문장자체의 조사연결이 어설프고 뭐가 뭔지 잘 이해할 수 없는 단어나 용어의 사용등이 역시 이건 문제를 낸 사람조차도 제대로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낸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조차 든다. 역시 외우는 수밖에 없다라고 한다면 오답이나 말도 안되는 문제가 드문 드문 나오기에 그것도 권할바가 못된다.
하지만, 역시 리눅스 마스터 서적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이 책을 가지고 공부할수 밖에 없다...그렇다면 2급책으로 하지 말고 1급책으로 하시길 권하는 바이다. 같은 곳에서 출판한 1급책은 그런대로 설명도 잘 나오고 문제도 좀 낫다 싶다. 돈이 비싸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만큼.. 내가 만약 학원강사라면 이책으로 가르치다 애들 바보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어느정도 리눅스에 지식이 없다면 선택하지 않기를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