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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꿈꾸지 마라

[도서] 차라리 꿈꾸지 마라

공기택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탄금대에서 신립 장군의 배수진은 야단을 맞아야 할 일이지 길이길이 칭찬을 받아야 할 일이 아니에요. 신립 장군은 충신으로 칭송이라도 받았지만 그때 이름없이 전사한 병사들의 목숨은 어디서 보상 받죠? 리더는 그래서 판단을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공선생님과의 만남은 신립장군 이야기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신립장군이 충신인지는 모르겠지만 상황 판단 잘못해서 죄없는 병사들을 골로 보낸 장수가 아닌가? 이런 당돌한 말에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면서 내 얘기에 맞장구를 쳐 주셨다.

 

늘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나를 선생님은 이해해주시고 다르게 생각하기에 응원을 보내 주셨었다. 그런 선생님이 책을 쓰셨단다. 책 제목이 '차라리 꿈꾸지 마라' 란다. 중 3 아들이 책 제목을 보더니 누가 이렇게 가혹한 제목을 썼냐고도 한다.

 

책은 꿈에 대한 삶에 대한 선생님의 조금 삐딱하지만 애정어린 시선이 깔려있다. 내가 그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꿈, 행복, 성공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이 스스로를 옥죄는 멍에가 된다는 것, 그것 때문에 진정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중심이 되지 않는 꿈이라면 차라리 꾸지 않느니만 못하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꿈, 행복을 진정 원하는 선생님의 애정어린 반어법이라고나 할까... 스스로 행복하지 못하고 미래에 저당잡혀 현재를 잃어버리고 경주마처럼 앞으로 채찍질만 당하는 요즘, 우리 스스로가 현재에 마침표를 한번 찍으며 돌아볼 계기를 준다.

 

내가 행복하고 꿈이 있어야 또 그게 구체적이어야 이룰 수가 있고 아이에게 제대로된 가이드도 할 수 있다. 미래에 행복한 게 아니고 지금 Right now 순간순간 행복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많은 위안이 된다. 욕심이 아닌 내가 주인이 되는 참된 꿈을 꾸고 그것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행복 지침서인 듯... 진정 행복하고 싶은 사람은 꼭 한번 읽으면서 쉼표를 내놓기를.... 아울러 이 책을 조용히 책상 위에 올려두려고 한다. 가혹한 제목의 책이라던 우리 아들도 이 책을 읽으며 진정한 자기 행복을 찾기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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