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함께 갔다왔습니다. 사랑한 지는 5개월 남짓, 초반의 설렘이 점점 익숙함으로 바뀌는 시기인지라, 뭔가 처음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필요했어요.ㅋ
연극 후기를 위주로 보니 그남자 그여자가 눈에 띄었고, 이거다 해서 갔었어요.
대학생 커플과 회사원 커플, 그리고 한 1역 12인 역쯤으로 나오는 캐빈까지(이 분이 대박임!!ㅋㅋ 나중에는 사람들이 후렴구까지 다 따라가며 몰입해요).. ! 충분히 설득력있는 캐릭터가 압권이에요. 대학생 커플은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빨리 확인해 닭살 커플로 거듭나고 그리고 회사원 커플은 조심스러운 만큼, 은근하고 잔잔합니다. 나이대에 맞는 사랑을 보면서 20대 중반 이후 분들은 20대 초반의 첫사랑 떠올리실 수 있고 대학생 커플은 현재 본인의 사랑을 대입하며 깔깔깔 웃게 되요. 중간에 두 커플이 대결하는 코믹액션신이 참 재밌어요. 아! 미리 예약하면 공연 후에 커플을 불러내어 프로포즈하는 이벤트도 있으니 남자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간만에 실컷 웃고 로맨틱한 분위기로 느낄 수 있어 근사한 추억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