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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비밀을 가진 학생과 교사.그들의 이야기가 조용히 펼쳐진다. 내가 특히 마음이 가는 사람은 현진고 전 국어교사이자 기간제 교사었던 한영주와 선빈 학생이다. 한영주는 계약 종료를 일주일 앞두고 교감에게 속시원하게 한마디 하고 학교를 때려치듯 나왔다. 정규직이 될줄 알았는데, 작년에 교생실습 나온 사람이 정규직이 되었다. 교생의 외삼촌이 이사장이다. 그녀는 동료 교사의 출산 휴가로 생긴 빈자리를 3개월 동안 계약직으로 근무를 한다. 그녀는 그 출산 휴가가 육아휴직으로 이어지면 생길 자리를 확보하기위해서 떠 맡은 그 많은 일을 묵묵히 한다. 그런데 새로운 계약직이 뽑혔다. 한영주는 계약직마저 밀러났다. 그리고 현진고에 갇히기 지난달에 교감은 서류1년치를 작성하라고 했다. 혼자 하기 힘들다고 말했더니 교감은 '이런 것 하나 못하면 언제 정규직 되겠어? 죽기 살기로 덤벼도 될까 말까 하는데. 하여튼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근성이 약해서 탈이라니까' 하면서 잔소리를 하다. 큰 목소리로. 교무실에서. 그녀는 '직접 하세요.'라고 속마음을 말한다. 그동안 속으로만 삭혔던 말들을 하고 나왔다. 그렇게 나왔는데, 얼마전에 큰 마음 먹고, 주문한 고가의 화장품이 그쪽으로 배송이 되거다. 그것을 찾으려 교무실에 들어갔다가 계속 울리는 전화를 받게 된다. '현진고 정문에 폭탄이 설치되었다!' 아무도 밖으로 나갈수 없다. 학교 안에 있는 학생들이 한명 두명 교무실에 모인다. 저다마의 사연을 갖고서.

https://blog.naver.com/chlthdms77/222390597537

첫날 저녁은 모두들 긴장하고 두려움으로 보냈는데, 다음날 그들은 익숙해진 자신들을 발견한다. 어쩜 학교는 그들에게 익숙한 공간이다. 학교는 일상과 매우 가까운 공간이다. 그런데, 이 8명중에서 폭탄을 설치하고 협박을 한 이가 있다고 한다. 경찰은 선빈이에게 몰래 조사해보라고 한다. 선빈이는 모범생이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모범생이었다. 초5때 친구들이 자신에 대해서 하는 말을 듣고 사전을 찾아보고 놀랐지만, 그들에게 아무런 말도 못하고 여전히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고 약한 친구들을 챙겨주는 모범생으로 고2가 되었다. 그러나 선빈이가 악몽을 꾸게 만드는 사건이 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일. 그들은 모두 비밀이 있다. 그런데, 진짜 테러범은 누굴까? 책에서 여덟명의 사연을 듣다보면 나와 비슷한 부분을 발견하게 된다. 어쩜 우리 모두는 12년동안 학교란 공간에 있으면서 비슷한 일들을 겪었다. 그들이 곧 나다.그 아픔을 갖고 있는 나이기에 이 책이 술술 읽히면서도 아팠다. 하지만, 그때의 나를 봤고, 그 모습을 그대로 바라봐주었다. 그때의 내 모습을.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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