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이 되면서 뭔가
감성적인 부분이 필요하다 싶어서
시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야생붓꽃 시집은 21세기
노벨문학상 첫 여성시인이라는 점에서
어떤 시집일까 더욱 궁금하더라구요
야생붓꽃 시집은 솔직히 쉽지 않아요 !
제가 이해력이 떨어져서 시를
잘 못느끼는걸까? 라는 생각을했는데
해설집이 들어있을정도로 약간 아리송한
면이 있는 시집이에요
해설집을 보면서 내가 이해를 못하는게
아니구나를 다시금 깨닫고 여러번
읽으면서 곱씹게되는 시집입니다
그래서인지 시 자체가 꽃을
들여다보듯 꽃잎이 몇개인지, 색은 어떤지
꽃의 잎사귀는 어떤모양인지 등등
살펴보듯이 보게 된 시집이에요
책 자체가 글씨체와 번역에
신경을 쓴 듯한 느낌이 강했어요
보시면 위에 제목도 영어를 그대로
살리고 외국 시는 정말 번역하기가
힘들텐데 묘하게 곱씹게 되는 단어의
배열이 볼수록 매력이 있는 시집이더라구요
쉽사리 딱 바로 오지는 않는
시집이지만, 몽환적인 느낌이 있어서
힘을 빼고 보면 각자 느끼는 바가
다 달라서 재밌게 읽힐 시집이에요
어떤 시 내용은 어두운 저의
감정상태를 잘 어루만져주고
토닥여주는 느낌이 있어서 얇은 시집인데
은근하게 힘이 되어 좋았어요
이래서 시를 읽는구나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미국 시집을 좋아하고
곱씹어보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시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
건조한 나날, 추워지는 날씨로
마음도 얼어붙는것 같았는데 시집을
딱 읽어주니 꽃에 대해 생각하니
연약해보이지만 강한 생명력을
느낀 시집이었어요
짧지만 볼수록 새로운 느낌이
강했던 시집이라 마음이 지친 분들이
읽는다면 더 좋을것 같던
야생붓꽃 후기였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