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 어느 여자 연예인이 한 말이 생각난다.
"연예인은 항상 다이어트를 한다."
그러나 이 말은 세상 모든 여자에게 해당되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현재 약간은 통통한 몸매를 가진, 물론 남들은 그렇지 않다고 예의상으로 하는 말일 수도 있고,
건강검진 결과도 정상체중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결코 이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대한민국의 여자인 나는
언제나 다이어트를 생각한다.
물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들쭉날쭉 굶기도 했다가, 가뭄에 콩나듯 어느 날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하지도 않던 등산을 친구와 갔다 왔다가 하지만.
하지만 이런 노력으로는 현재보다 다음 달은, 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분명 몇 Kg은 더 늘어 있는 몸무게를 가진 중년의 몸매를 자랑하게 될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당연히 그 답은 알고 있다.
의지의 박약. 그러나 그렇게 의지 박약이라고 느낄 수 밖에 없도록 하는 것은
우리가 흔히 보게 되는 다이어트라는 것이 너무 따라하기 힘들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다이어트를 원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올초부터 인터넷을 통해, 그리고 방송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어트의 한 방법이 바로 간헐적 단식이 아닌가 싶다.
간헐적 단식은 말 그대로 그동안 막무가내로 따라하던 몇일간의 원푸드 다이어트들처럼 정말 독한 맘을 먹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단식을 하므로서 다이어트의 성공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다이어트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도 몇가지 형태의 간헐적 단식을 소개하고 있다.
16/8 단식, 5/2 단식, 격일 단식등의 생활형 단식으로 표현하고 있는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단식의 방법을 택할 때도 자신의 습관등을 고려하고 체크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그것들 각각에 따른 식단도 제시가 되어 있고, 그 식단에 대한 요리법까지 친절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더욱 도움이 많이 된다.
다만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이 책의 저자가 우리나라사람이 아니다보니 식재료나 요리가 우리의 것과 조금 다르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각각의 열량이 제시되어 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이런 누구나 시도해 볼 만한 간헐적 단식외에도 주스단식이 소개되어 있다.
나와 같이 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끌리는 방법은 아니지만 소식하는 사람이라면 건강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은 권할만한 단식법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지은 아마다 헤밀턴은 단식은 호르몬에 균형을 더하고 건강을 선물한다고 말하고 있다.
단식으로 우선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건강까지 얻을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먹는 즐거움을 가장 큰 즐거움으로 아는 나로서는 참 망설여지지만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면서 늘어나는 뱃살로 하루 한번은 좌절하는 여자이기도 하니 조만간 결단을 내어야 할 것 같다.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주위의 누군가를 꾀어 함께 도전하고 싶은 다이어트 방법이다.혼자는 너무 외로울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