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를 너무 재미나게 읽어서 찾아 읽었더니, 괜히 읽었다 싶다.아무런 정보 없이 읽다보니, 처음 부분에는 이언 매큐언의 속도감 있는 글쓰기와 호기심, 궁금함등이 발동했는데, 준과 버나드의 이야기로 넘어가니 이 글이 슬그머니 사회,정치적 상황이나 이데올로기 같은 것을 버무리다가, 서로 견해(혹은 가치관)가 다른 부부의 삶으로 마무리 되며 독자에게 '넌 어떻게 생각해?' 하는 것 같아 적지 않게 당황스러웠다. 왜냐하면, 나는 이데올로기를 떠나서 부부가 서로 행복하지 못하고, 쏴~ 하고 뭔가 신뢰감이 없다면 이혼하는게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