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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도서] 사건

아니 에르노 저/윤석헌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책값이 사악하여 살까 말까 여러번 망설이다 구입하였다. 정말 100쪽도 되지 않는 책이 만원이 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백화점 앞에서 명품 백을 사려고 줄을 서는 사람을 한심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들과 내가 다를 바가 무엇이겠는가? 그들은 가방에 대한 호구, 나는 책에 대한 호구 일뿐. 흥!!

 

 임신하기까지의 과정이 조금 어처구니 없다. 그러나, 그녀가 처해있는 여건을 고려해 보았을때, 낙태를 하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뻔한 미래와...낙태하는 과정에서의 그 비위생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은 정말 안타까웠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낙태'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였지만...살짝 마음이 흔들린다. 

 

 어쨌거나, 성생활에 있어서 피임은 중요하다. 그 시절을 잘 알 수는 없지만 별 생각없이 즐기고 난 후의 댓가는 예나 지금이나 살벌하고...더 손해보는 것은 여자.  혼자 임신한 것도 아닌데, 보편적으로 남자는 죄책감이 별로 없는 것도 변함이 없다. 글 속의 남자도 재수없지만...내 상식으로는 그래서 더 조심해야하지 않았나 싶다. 강간을 당한 것도 아니고... 조금 더 현명하게 생각했다면 그 단계까지 가지 않는 것이 가장 현명하지 않았을까?

여하튼, 이 부분을 일단 제끼고 생각해보면...

아마, 나 같아도 낙태를 했을 것이다. 내 생존에 위협이 된다면...아마 다른 짓도 했겠지 싶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으면 좋겠지만, 또 계획대로 생각되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니까...함부로 입을 놀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어쨌거나, 작가는 그 일을 겪어내고 잘 살아왔다고 나는 믿는다.  그러면 된거지. 

 


그저 사건이 내게 닥쳤기에, 나는 그것을 이야기할 따름이다. 

그리고 내 삶의 진정한 목표가 있다면 아마 이것뿐이리라. 나의 육체와 감각 그리고 사고가 글쓰기가 되는 것, 말하자면 내 존재가 완벽하게 타인의 생각과 삶에 용해되어 이해할 수 있는 보편적인 무엇인가가 되는 것이다.  - 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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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책읽는베토벤

    이 책은 넘깁니다. 굳이.... 싶어서요.

    2021.05.24 21:34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행복한왕자

      저는 작가에 꽂히면 다 읽어버려서... ㅎㅎ

      2021.05.25 18:09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