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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논어

[도서] 오십에 읽는 논어

최종엽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논어를 읽었는지, 심리 치유 에세이를 읽었는지 모르겠다. 

일단 뜬금없이 논어를 집어든 이유는 다름 아닌 일전에 보았던 홍정욱의 에세이 때문이다. 그가 소개해 놓은 책을 보니, 논어를 비롯해서 한비자나 같은 책을 추천 도서로 언급해 놨는데, 사실 내 취향도 아니고 관심도 없는 부분이였고, 또 전문적인 책은 그 부피가 어마무지하여 엄두가 나지 않았다. 조금 쉽게 접근하고 싶기도 하였고,  아직 50살이 되진 않았지만, 뭐...곧 머지않아 그 나이가 될테니...그래서 읽게 되었다. 아니, 거기에다...난 조금 지쳐있기도 했다.  나를 위로해주거나 길잡이가 될 뭔가가 있었으면하는 마음도 있었겠지. 

 

기대한 것 보다는 별로였지만, 또 그다지 나쁘지도 않았다.

논어를 후벼팠다기 보다는 논어의 구절을 기준으로, 위에서도 썼지만, 마음을 위로하고 이래저 저래라 어째라...뭐 이런 본인의 의견을 살짝 언급해 놓는다. 읽을 때에는 밑줄을 많이 그으면 읽었는데, 다 읽고 다시 보니 뭐...별 대단한 내용들은 아니다.  즉, 논어를 빙자한...심리치료 에세이 정도로 보면 되지 않을까?

 

여하튼, 이 책을 읽고...난 앞으로 논어는 읽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트렌드는 '아무나'되기인데...이 책은 여전히 큰 뜻을 품고 뭘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또 50이 되어도 늦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듣기에는 좋은 말이다.  거기에다 작가가 40대 중반에 퇴사를 하고 공부해서 강사가 되었다는 말을 마무리 정도에 넣었는데...뭐 나쁜 의도는 아니였겠지만...본인이 그러니, 남들도 그렇게 살면 된다는 의미인가? 슬쩍 훈계나 "나처럼 하면 된단다"하는 뉘앙스로 느껴져서 조금 별로였다. 왜냐면, 나는 그냥...논어가 알고 싶었을 뿐이였기 때문에.   

 

요만큼 써놓고 보니, 책을 읽기 시작할 즈음과 끝낼 즈음의 내 마음이 변한 것을 발견한다. 

책을 읽기 시작할 때에는 몸도 마음도 조금 지치고 늙은 기분이였는데....

책을 끝낼 즈음에는 나는 다시 업되어서 조금 밝고 명랑하다. 

물론, 책 때문은 아니다.  

내게 필요한건 논어가 아니라 따뜻한 봄날이였음을 새삼 깨닫는다.  뭐...이런 리뷰도 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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